thebell

전체기사

[코스닥 CB 프리즘]'FSS사업 양산 눈앞' 켄코아, 100억 조달로 속도①1차 수주 'Floor-Grid 사업' 순항, 2차 수주 '설비·원자재' 준비

윤필호 기자공개 2022-07-29 08:55:49

[편집자주]

전환사채(CB)는 야누스와 같다.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B 발행 기업들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는 이유다.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 큰 경영 변수가 된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그 파급 효과와 후폭풍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주항공 전문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화물기에서 항공기 P2F(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으로 본격 확장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고객사로부터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유치했고, 올해 양산 기반을 마련해 수익 창출에 나설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100억원 조달을 결정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8회차 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에 30억원, 운영자금에 70억원으로 명시했다. 그동안 준비했던 P2F 사업의 일환인 '대형 동체구조물(FSS : Frame Shell Structure)' 사업의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항공기 부품가공, 부품조립, 정비(MRO) 사업을 주력으로 삼기 위해 공들였다. 기존 항공기 정비 기술을 기반으로 MRO부문에서 책임정비 도급사업과 자재 공급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일부 P2F 부품 제조 등의 수주도 받으면서 경험도 쌓았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P2F 관련 대형 사업을 추진해왔다. P2F 메이저 프로젝트는 화물기 동체에 들어가는 대부분 구조물을 다루는 'Floor-Grid 사업'과 화물전용 메가도어를 부착하는 'FSS 사업'으로 나뉜다.

앞서 2020년 4월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ST ENGINEERING AEROSPACE LTD)으로부터 2629억원 규모의 'STEA AIRBUS' Floo-Grid 사업을 1차로 수주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P2F Floor Grid 사업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공정 기술의 개발을 마쳤고 현재 양산과 납품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ST엔지니어링으로부터 1213억원 규모의 STEA AIRBUS P2F(화물기 개조) FSS 사업을 2차로 수주했다. FSS 사업은 에어버스 화물기 상단에 신규로 부착하는 '메가도어'를 감싸는 동체 구조물을 생산해 수출한다. 최근 FSS 공정 등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양산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형 가공 설비와 검사장비의 추가 증설 등 시설투자와 함께 원자재와 치공구 등도 구매해야 한다.


이처럼 대규모 사업 수주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단기성 자금이 필요해졌고 CB 발행을 통한 100억원 조달을 결정했다. 아울러 ST엔지니어링과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따내면서 신뢰를 확인했고 올해 말에 이례적으로 선급금까지 받기로 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해 매출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24년 매출 150억원을 전망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FSS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교체하는 P2F 사업의 일환으로 메가도어 관련 구조물을 제작해 납품한다"며 "고객사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 연말에 항공업계에 찾아보기 힘든 선급금까지 받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CB 자금은 이른 시일에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1차로 수주한 Floor Grid 사업은 양산을 진행 중이며 점차 캐파(생산능력)를 늘려갈 예정"이라며 "Floor Grid는 화물기를 여객기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동체에 들어가는 스트럭처를 제작하는데 작년에 매출 1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