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더리 강자' 골드만삭스, 쌍용C&E 장기 펀드 조성 '핵심 활약' 콜러캐피탈과 10억 달러 책임, 세컨더리 투자 확대 기조 영향
김경태 기자공개 2022-07-29 07:31:5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쌍용씨앤이(C&E) 컨티뉴에이션 펀드 조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영국계 콜러캐피탈과 국내 기관 외에 골드만삭스도 주요 투자자로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세컨더리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라 이번 딜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C&E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약 15억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콜러캐피탈 컨소시엄 외에 골드만삭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이 투자한 금액만 10억 달러에 달한다. 전체 펀딩 자금의 3분의 2를 책임진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콜러캐피탈, 렉싱턴, 아르디안 등 유수의 투자사와 함께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다. 세컨더리 투자를 위해 2020년 골드만삭스빈티지펀드8호(Goldman Sachs Vintage Fund VIII) 펀드를 조성했다. 국내 주요 기관의 세컨터리 투자 위탁사에 선정된 적도 있다. 대표적으로 2017년 행정공제회로부터 4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PE업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에서 올 들어서도 세컨더리 분야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는 아시아 권역 PEF 운용사가 만든 컨티뉴에이션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콜러캐피탈에 골드만삭스까지 내로라하는 글로벌 투자사들이 합류하면서 쌍용C&E 출자자(LP) 교체 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펀드 운용사(GP)를 맡을 한앤컴퍼니 입장에서는 기존 LP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돕는 동시에 쌍용C&E의 추가적인 가치제고(Value-up)를 위한 시간을 벌었다. 또 새로운 LP들의 합류로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IB업계에 따르면 약 15억 달러 중 나머지 5억 달러는 국내 큰 손들과 한앤컴퍼니가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LP뿐 아니라 신규로 출자한 기관도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가장 많은 1000억원을 투자했다. 농협중앙회, 미래에셋증권 등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앤컴퍼니는 2019년 조성한 3호 펀드를 통해 출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펀드는 32억달러(한화 약 4조1700억원) 규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글랜우드PE, 3호 펀드 1조 규모로 내달 1차 클로징
- [i-point]미래아이앤지 "단순 세무조사 진행 중"
- [Deal Story]SK네트웍스, 렌터카 매각에도 공모채 투심 견조했다
- [Deal Story]세아제강, 3년물 회사채 흥행 이어갔다
- [Deal Story]LX인터, 복귀전서 1조 수요…언더금리 확보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그룹내 자금 에어로 투입, 투자자 달랠수 있을까
- '첫 선' 모태 과기부 AI 출자, 정시 서류탈락자 '북적'
- [윤석열 대통령 탄핵]UAE국부펀드, '토종 헤지펀드' 출자 속도낸다
- [thebell note]리브스메드, 한국의 포드될까
- IPO 개선안에 코벤·하이일드펀드 투자자 불만 고조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K그룹, 실트론 매각 추진 배경 '오너 지분 탓'
- [Company Watch]삼성메디슨, 소니오 시너지 가시화 '아직'
- [Company Watch]삼성전자, 실적 버팀목 MX…'노태문 직대' 힘실리나
- '파운드리 끈기' 삼성, 빅테크 영업에 'ARM 출신' 투입
- [Company Watch]'호실적' LG전자, 질적 성장 '진검승부' 남았다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DX부문 첫 실적·후속인사 '고차방정식'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