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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R&D 인사이더스]"CDMO가 핵심 비즈니스, 신약연구는 자회사 몫"①양주성 에스티팜 상무, DNA백신 박사에서 mRNA 연구소장으로

임정요 기자/ 홍숙 기자공개 2022-08-12 08:16:5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티팜(ST PHARM)은 1983년 삼천리제약으로 설립됐다. 2008년 유켐에 인수됐고 2010년 동아쏘시오그룹에 자회사로 편입되며 지금의 사명으로 거듭났다. 저분자 신약 CDMO(위탁개발생산업체)에서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이제는 mRNA 원료(API) CDMO 사업도 펼치고 있다.

회사는 국책과제로 코로나19 mRNA 백신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백신 자주권을 위한 예외적인 행보다. 주된 정체성은 CDMO이며 신약개발은 미국 자회사인 레바티오와 버나젠의 몫이다. 양주성 mRNA 사업개발 실장(상무)에게 앞으로의 mRNA 사업내용과 방향을 들어봤다.

양주성 에스티팜 mRNA 개발실장(상무)

-양주성 상무님은 에스티팜 합류 2년차인데, 에스티팜이 mRNA 사업 시작을 발표한 2020년 11월과 합류 시점이 유사하다. 적임자로 판단되어 영입된건지. 영입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해달라.

▲본래 DNA백신 연구자인데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mRNA백신이 DNA백신에 앞서 FDA 허가를 받아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줬고 신성장분야인 mRNA의 인체 적용 연구에 참여하고 싶어 에스티팜 합류를 결정했다.

mRNA 사업개발실과 신약개발실은 조직도상 CEO직속이다. 김 대표가 2018년도부터 일찌감치 mRNA 사업에 관심을 가져 연구단계에서부터 CDMO 사업을 키워왔다.

-바이오니아와 케어사이드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담당한 업무는 무엇인지, 에스티팜에서의 업무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과거 몸 담았던 기관들에서 DNA백신 및 바이러스 면역 연구를 한 경험이 에스티팜에서 mRNA 백신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바이오니아 연구소장 당시에는 siRNA의 올리고 치료제를 개발했다. 지금 mRNA 백신에 사용되는 네 가지 지질구성요소의 LNP와는 좀 다르지만 그때도 지질 나노 입자로 RNA를 둘러싼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접근법이다. 케어사이드 연구소장일 때는 재조합백신, 약독화백신을 하며 인체내 면역 반응을 연구했다.

-에스티팜은 CDMO인데 코로나19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회원사들과 이해상충은 없는지. 에스티팜의 정체성에 신약개발도 있는지 궁금하다.

▲말씀하신 부분이 맞다. 에스티팜은 고객사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보조하는 CDMO 서비스 업체이기 때문에 자체 신약개발을 지양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미국 자회사인 레바티오와 버나젠의 몫이다. 다만 코로나19 mRNA 백신의 경우 국가의 백신 자주권을 위해 예외적으로 에스티팜이 직접 개발 중이다. 코로나19가 엔데믹화되어도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개발을 완료할 거다. 이를 통해 쌓는 개발 노하우가 향후 고객사들에 제공할 서비스에도 자산이 되리라 기대한다.

-미국에 소재한 레바티오와 버나젠, 두 자회사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린다.

에스티팜이 66% 지분을 보유한 레바티오는 mRNA 및 서큘러RNA 기반 항암백신, 자가면역질환치료제, CAR-NKT 유전자치료제 신약을 연구한다. 100% 자회사인 버나젠은 mRNA기반 항바이러스 백신 신약을 연구한다. 두 회사는 에스티팜의 고객사이기도 해 양사의 발전이 에스티팜 CDMO 사업을 키워줄 거다.

-mRNA, LNP 연구를 하는 회사들이 최근 많이 생기고 있다. 경쟁사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

▲CDMO의 경우 에스티팜은 현재 미국 T사의 특허를 피해갈 자체특허를 가진 유일한 회사다. mRNA 원료(API)를 생산하기 때문에 CMO(대량 위탁생산 업체)까지 고객사로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19 mRNA 백신의 경우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에스티팜, GC녹십자, 한미약품이 작년 6월 'K-mRNA 컨소시엄'을 출범해서 개발 중이다. 역할분담은 한미약품이 mRNA를 만들기 위한 템플릿이 되어주는 플라스미드DNA(pDNA) 원료물질을 생산해서 저희에게 공급해주고, 에스티팜이 개발하고, 녹십자가 바이얼에 담는 DP를 맡고 있다. 역량이 있는 3개 회사가 협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에스티팜 생산시설은 현재 경기도 시화와 반월에 위치해 있는데 해외 시설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에스티팜이 아직 세포·유전자치료제 쪽의 사업을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향후 여기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가정하에 미국 또는 유럽에 해당 생산시설을 두면 어떨지 얘기가 오가고는 있다.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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