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커버리지 지도]한국증권, 포스코그룹 '드디어' 잡았다1000억 인수, 전 계열사 대표주관…인수물량·순위 계단식 성장
김지원 기자공개 2022-08-18 13:12:1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포스코그룹의 일반 회사채(SB) 최대 인수사에 처음으로 등극했다. 2022년 상반기 그룹이 발행한 모든 일반 회사채의 대표 주관과 인수를 맡으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반면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의 인수 비중은 작년에 비해 줄었다. 교보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일반 회사채 발행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9년 만에 그룹과의 접점을 다시 이었다.
◇한국증권, 1000억 인수하며 1위 등극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2022년 상반기 총 6800억원의 일반 회사채를 발행했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발행량이 2000억원 늘었다. 계열사별로 포스코케미칼이 3000억원, 포스코에너지가 2000억원, 삼척블루파워가 1800억원을 찍었다. 삼척블루파워는 작년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룹 전체 발행물량의 14.71%인 1000억원을 인수하며 포스코그룹의 최고 파트너 자리를 꿰찼다. 2020년 포스코그룹 내 인수 실적 6위를 기록했던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4위로 올라서더니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모든 계열사의 일반 회사채 발행에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으로 참여해 가장 많은 물량을 가져갔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은 간발의 차이로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이었다. 각각 950억원의 물량을 인수해 50억원 차이로 1위를 놓쳤다. 2020년 8위를 차지했던 키움증권은 2021년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가 올해 2위로 껑충 뛰었다. 포스코에너지에서 300억원, 포스코케미칼에서 350억원, 삼척블루파워에서 300억원을 고루 수임했다.
KB증권은 작년 상반기 전체 물량의 22.92%를 인수하며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인수 비중도 13.97%로 낮아졌다. 인수 물량에서 한국투자증권에 밀렸으나 모든 계열사의 일반 회사채 발행에 대표 주관사와 인수단으로 참여해 끈끈한 네트워크를 이어갔다.
◇힘 빠진 NH…교보 9년 만의 등장 눈길
포스코그룹 내 NH투자증권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2020년 상반기와 2021년 상반기 각각 그룹 내 인수 실적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4위로 떨어졌다. 3개 계열사의 일반 회사채 발행에 인수단으로 빠짐없이 참여했으나 인수액에서 밀렸다.
2020년과 2021년 3위를 기록했던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한 계단 내려와 4위를 기록했다. 전체 발행량의 13.24%에 해당하는 900억원을 인수했다. 포스코에너지에서 250억원, 포스코케미칼에서 350억원, 삼척블루파워에서 300억원을 가져갔다.
삼성증권의 그룹 내 일반 회사채 인수 실적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전체 물량의 18.42%를 인수하며 2위에 올랐으나 이듬해 5위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인수 비중이 한 자릿수대로 떨어져 7위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 일반 회사채 딜 한 건에만 인수단으로 참여해 400억원을 인수하는 데 그쳤다.
교보증권은 더벨플러스 집계 이후 처음으로 포스코그룹의 상반기 일반 회사채 인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케미칼에서 200억원을 수임했다. 교보증권은 2013년 9월 포스코플랜텍의 일반 회사채 인수단 참여를 마지막으로 포스코그룹 계열사 일반 회사채 딜을 맡지 않았다.
2020년과 2021년 인수단으로 참여했던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올해 자취를 감췄다. 유안타증권은 3년 연속 인수단으로 참여하며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한 건의 딜을 맡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에너지 2건의 딜에 참여해 다양한 계열사와의 점점을 만들고 있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LG그룹,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한진그룹, CJ그룹, KT그룹, 포스코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2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2년 1월부터 2022년 6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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