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KKR 인천 쿠팡 물류센터 인수 거래가 6000억 중반 제시, 조만간 MOU 체결
김경태 기자공개 2022-08-19 07:36:4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RR)가 인천 서구 석남동에 소재한 쿠팡 물류센터 거래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종 인수 후보자를 낙점한 뒤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매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당초 시장 전망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할 전망이다.물류센터 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갖춘 매물은 소화된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최근 운용역 이탈과 영입 등 어수선한 시기를 보낸 부동산 부문도 이번 성과를 계기로 투자 보폭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KR은 이번 주 초께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측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KKR과 퍼시픽투자운용은 올 4월 국내 최상위 부동산자문사를 접촉하며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매각을 본격화했다. 5월 씨비알이(CBRE)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낙점한 뒤 지난달 27일 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는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 등 쟁쟁한 후보자들이 포함됐다.
입찰이 흥행하면서 매물로 나오던 때 예상됐던 금액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될 전망이다. 애초 올 5월 시장에서는 5000억 후반대에서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협으로 선정된 이지스자산운용은 6500억원 안팎의 금액을 제시해 가격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하고 있어 자금 조달 이슈에 따른 딜클로징(거래종결)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 우협으로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호황을 만끽한 물류센터 시장이 조만간 옥석 가리기를 거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금리 인상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물류센터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우량 임차인을 확보했거나 물류 네트워크를 극대화할 알짜 입지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대한 관심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거래는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KKR 내부적으로 이번 딜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KKR 한국 사무소의 부동산 부문 핵심 인력의 이탈과 영입 등 어수선한 시간을 보냈다. 기존 핵심 운용역이던 조민형 상무가 올 들어 KKR을 떠나 영국계 M&G리얼에스테이트로 이직했다. KKR은 안젤로고든 출신인 백상엽 상무 등을 영입하며 인력을 보강했다.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과를 거두면서 부동산 부문의 행보에도 힘이 실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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