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업부문, '김동관의 사람들' 전면 배치 김동관 부회장 중심으로 류두형·김승모·양기원 선임
김위수 기자공개 2022-08-30 13:16:3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이번 인사로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특히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서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김 부회장이 선임된 가운데 사업부문 대표이사 자리를 김 부회장의 측근들이 채우는 모습이라 주목된다.
㈜한화 모멘텀 부문을 새로 이끌게 된 류 사장은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사업부장,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전자소재분야 전문가로 ㈜한화 모멘텀 부문에서 반도체 장비 및 2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부회장과는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로서 합을 맞춰온 만큼 ㈜한화에서도 큰 무리없이 함께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부터 ㈜한화 대표이사로 있었던 옥경석 사장은 퇴임 후 상근고문으로 남게 된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서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된 옥 사장은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영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7년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비(非)한화 출신 중 처음으로 화약부문 대표를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때 ㈜한화에서 화약·방산·기계부문을 모두 맡았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 임원으로 적을 올린 2020년 이후 옥 사장이 맡았던 사업부문이 줄어들더니 이번 인사를 통해 완전히 퇴임하게 됐다.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과거 태양광 사업 계열사 한화큐셀코리아에서 운영총괄임원,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태양광 사업은 김 부회장이 한화그룹에 입사한 이후 애착을 가지고 공을 들인 사업이다. 직접 큐셀 인수를 주도하기도 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김 부회장이 몸 담았던 한화큐셀과 같은 곳은 아니지만 당시 태양광 사업을 주도한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김 사장은 김 부회장과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함께 이사회에 참여 중이며, 김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지난 4월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양기원 전무는 이번 인사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 전무는 ㈜한화로 이동하기 직전까지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에서 전략기획실장을 지냈다. 제품생산, 기술기획, 글로벌 사업개발 등 경험이 풍부해 ㈜한화 글로벌부문을 무기화학 전문업체로 변화시킬 인물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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