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법무법인 '화우' 행 오는 13일 첫 출근…검찰 출신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에 로펌 금융 전문가 영입 치열
이윤정 기자공개 2022-09-08 07:30:1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영입을 위한 대형 로펌 간 치열한 경쟁에서 법무법인 화우가 웃었다. 최 전 위원장은 오는 13일부터 화우의 고문을 맡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부활 등 금융 증권 범죄에 대한 수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로펌들의 금융 분야 고위급 인사 영입에 치열한 상황이다. 화우는 최 전 위원장의 합류로 금융 분야에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최 전 위원장은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에서 근무한 최 전 위원장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외화유동성이 경색됐을 때 미국 등 주요 국가와 통화스와프 체결을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거쳐 SGI서울보증 대표,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고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2019년 7월 금융위원장에서 물러난 이후 라이나생명 산하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과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 등을 연구하는 율곡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근 국내 로펌 시장에서 금융분야는 이전 보다 더 비중이 커지고 전문성도 높아지고 있다. 사모펀드와 관련된 분쟁, 핀테크 산업의 팽창, 압호화폐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가상자산, 코인 등 금융산업의 확장으로 관련 법률 자문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당국 고위직 인사의 영입은 치열하다. 특히 금융·조세 범죄 수사 전문가로 꼽히는 검찰 출신 이복현 금감위원장의 취임으로 금융회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가 예상되고 있어 이를 대비한 법무법인들의 전문성 강화가 치열하다.
지평, 태평양, 율촌 등이 이미 금융위원장 출신 인사 영입에 성공한 반면 화우는 그렇지 못했다. 이에 화우가 최 전 위원장의 영입에 특히 더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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