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레고랜드 PF 지급의무 '미이행'…EOD 발생 ABCP 2050억 규모, 상환 대신 강원중도개발공사 기업회생 신청키로
이지혜 기자공개 2022-09-30 20:01:5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EOD)됐다. 강원도는 기초자산의 EOD가 발생하면 대출원리금에 해당하는 지급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기업회생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아이원제일차의 신용등급이 ‘A1/하향검토’로 조정됐다. 아이원제일차는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기업으로 강원도가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EOD 사태가 발생한 ABCP는 모두 2050억원이다. 지난해 11월 발행된 것으로 29일이 만기였지만 아이원제일차가 이날 강원중도개발공사에 EOD를 통지했다.
당초 계약에 따르면 강원중도개발공사는 강원도와 본 사업부지의 일부를 매입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기초자산에 EOD가 발생하면 아이원제일차에게 미상환 대출원리금에 해당하는 자금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
강원도가 아이원제일차에 대해 신용을 보강한 셈이다. 이에 따라 아이원제일차는 강원도의 신용도를 반영해 신용등급 A1을 받았지만 강원도가 지급 의무를 보증하지 않으면서 신용도 강등위기에 처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PC에 대해 강원도가 지급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강원도가 이런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아이원제일차의 ABCP 상환재원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당초 강원도가 대출채권을 중도상환하려면 ABCP를 차환발행하기 1개월 전에 주관사인 BNK투자증권에 통보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BNK투자증권에 강원도가 별다른 통보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도는 지급보증을 이행하는 대신 강원중도공사에 대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업회생에 들어가면 기존에 매매계약이 이뤄진 땅을 놓고 원금만 돌려주고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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