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현대카드 지분 5% 추가 인수 지분율 34.6%로 최대주주 현대차와 2.4%p 차……경영 독립성 강화
이기욱 기자공개 2022-10-11 07:22:0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08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커머셜이 현대카드 지분을 추가 인수 한다. 올해 들어서만 10%가 넘는 지분을 인수하며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카드의 최대주주 현대자동차와의 지분율 차이는 약 2%포인트로 좁혀졌다. 현대커머셜의 주요 주주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며 현대카드의 경영 독립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6일 이사회를 통해 보유 중인 현대카드 지분 11.48% 중 5% 를 특수관계자인 현대커머셜에 장외처분하기로 결의했다. 총 처분 주식 수는 802만3265주며 처분금액은 1103억7600만원이다. 거래 후 기아의 잔여 지분은 6.48%로 줄어들게 된다.
현대커머셜의 지분은 29.6%에서 34.6%로 증가하게 된다. 최대 주주 현대자동차(36.96%)와의 지분율 차이는 2.4%포인트로 좁혀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합친 현대차그룹의 지분율은 43.44%로 현대커머셜과 약 10%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번 지분 인수로 현대카드·커머셜의 독립성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금융 3사(현대캐피탈·카드·커머셜)의 경영 체제를 개편하며 현대캐피탈을 그룹 직할 경영체제로 편입시켰다. 세 회사의 경영을 총괄해왔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캐피탈 대표직을 내려놓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했다.
지분 구조도 일부 변화됐다. 우선 기아가 지난해 12월 특수목적법인(SPC) 엘리시아제육차주식회사와 제이스씨제삼차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캐피탈 지분 10%를 인수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은 79.78%에서 99.78%로 늘어났다.
자연히 현대카드에 대한 현대커머셜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영 부회장과 정명이 사장의 간접적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차 금융 3사 중 정태영 부회장과 정명이 사장의 지배력이 가장 강한 곳이다. 정 부회장과 정 사장이 각각 12.5%,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총 37.5%로 최대 주주 현대차와 지분율이 동일하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2대 주주로서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지분 인수”라며 “기아 측은 완성차 경쟁력 제고 및 미래사업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내 사업적 판단에 따른 지분 거래일 뿐 커머셜의 카드 지배력 강화, 계열 분리 등과는 무관하다”며 “추가적 지분 인수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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