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해외 VC' 위탁사 첫 선정 추진 '모태펀드 맞손' 3곳 선정·400억 투입 저울질, 내달 공고 유력
김경태 기자공개 2022-10-13 07:31:04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2일 13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하 공무원연금)이 해외 대체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들어 해외 사모대출펀드(PDF)와 세컨더리(Secondary) 운용사를 선정한 데 이어 처음으로 해외 벤처캐피탈(VC)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벤처투자와 손잡고 내달 본격적으로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최근 한국벤처투자와 해외 VC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해외 벤처펀드 위탁사 3곳을 선정하고 공무원연금에서 400억원 안팎을 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내달 공고를 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공무원연금이 해외 벤처펀드 위탁사를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무원연금은 대체투자부에서 국내 VC 위탁사를 선정한 사례는 있다. 작년에는 IMM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를 선정했고 1곳당 15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해외 VC 위탁사 선정 추진은 공무원연금의 대체투자 확대 계획의 일환이다. 공무원연금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대체투자 보폭을 넓혔다.
올 들어 취임한 백주현 자금운용단장(CIO) 체제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전문가로 대체투자에도 밝다.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체투자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지난달 노승환 대체투자부장의 연임도 확정하며 일관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의지를 보였다.
특히 공무원연금은 해외에서 대체투자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해외 VC 위탁사 선정 추진으로 이어졌다. 올 7월 해외 사모대출펀드(PDF) 위탁운용사로 베어링(Barings),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골럽캐피탈(Golub Capital) 3곳을 선정했다. 총 출자 규모는 1500억원이다.
같은 달 세컨더리 펀드 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 역시 3곳을 선정했다. 아르디안(Ardian), 하버베스트파트너스(HarbourVest Partners), 렉싱턴 파트너스(Lexington Partners)가 낙점받았다. 출자 규모는 1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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