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변희성 상무 '외식 리빌딩' 키맨 부상 저수익 점포 축소 '배달·RMR' 강화, '기획통' 체질개선 성과 인정
박규석 기자공개 2022-10-24 16:57:37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의 외식업 재편을 주도한 변희성 외식본부장이 임원 배지를 달았다. 비효율 점포 개선과 신사업 진출 등 체질 개선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외식 부문 리빌딩은 현재도 추진 중에 있어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한 변 상무의 향후 계획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CJ그룹은 24일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 성장 추진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조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임원은 44명으로 이들의 평균나이는 45.5세다. 그룹의 미래를 위해 중기비전 중심의 혁신성장과 최고인재육성, 사업가, 전략가 등을 중심으로 발탁한 게 특징이다.
변 상무 역시 사업기획의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임원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72년생인 그는 인하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2009년 CJ푸드빌에 입사했다.
이후 감사팀과 경영관리팀, 투썸플레이스 사업기획팀, 베이커리 사업기획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부터 외식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의 전문성이 CJ푸드빌의 외식업 실적 제고에 힘이 됐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부를 움직였다기 때문이다.
변 상무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운영되던 외식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수익성이 낮은 매장은 과감하게 폐점했다. '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우며 매장 차별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도 힘썼다. 이 과정에서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빕스에는 '빕스 프리미어(Premier)'와 '빕스 테이스트업 플러스(Taste up+)' 등 두 타입의 특화 매장을 도입하기도 했다.
기존 사업과 더불어 신사업 진출에도 역량을 모았다. 배달 전문 매장 확대와 레스토랑 간편식(RMR) 등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의존도를 낮추고 비대면·비점포 매출을 확대를 꾀했다. 빕스의 경우 배달 전문 매장인 '빕스 얌 딜리버리'를 지난해 8월 론칭했다. 사업 초기 2곳에 불과했던 점포 수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26곳까지 늘었다. 빕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해 전체 점포(54개)에서 서비스 중이다.
비대면 채널 기능 강화 차원에서 통합 주문 서비스도 도입했다. 올해 2월 빕스와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외식 브랜드의 통합 주문 애플리케이션인 '셰프고'를 론칭했다. 셰프고 앱을 통해 CJ푸드빌 외식 브랜드의 RMR 주문도 가능하다. CJ푸드빌은 2022년까지 RMR 매출을 전년 대비 300% 이상 키워 캐시카우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변 상무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계가 힘든 상황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며 "비효율 점포 개선 등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아 임원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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