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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넘보는 T커머스]SK스토아, SKT 2.0 '미디어사업' 허브로①매출 고공행진 3000억 돌파, '방송·DT·커머스' 유기적 시너지 강화

변세영 기자공개 2022-10-27 08:07:01

[편집자주]

T커머스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날로그 TV홈쇼핑 틈새를 파고든 T커머스는 시장 규모가 2015년 2500억원대에서 2022년 7조원대로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T커머스 기업들은 덩달아 IT기술을 등에 업고 '양방향' 데이터를 내세워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는 데 한창이다. TV홈쇼핑의 아성을 넘보는 T커머스 업계의 현주소와 사업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커머스를 전개하는 SK스토아가 SK텔레콤(SKT)의 5대 미래전략 중 하나인 미디어사업 부문 핵심 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SK스토아는 업계 1위 취급고를 바탕으로 꾸준히 매출 증가곡선을 그리며 SKT의 미디어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SKT '탈통신' 추구···T커머스 '5대 핵심과제' 미디어사업 중축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SKT는 'SKT 2.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5대 사업군으로 업을 재정의하고 있다. 5대 사업군은 유무선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AI,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이다.

이 중 미디어사업은 단연 성장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다. 실제 2022년 1분기 SKT의 5대 사업군 중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퍼센트 증가했다. 미디어사업은 콘텐츠, T커머스, 광고 등으로 나뉘는데 T커머스를 전개하는 게 바로 SK스토아다.

2015년 SK브로드밴드 내 B쇼핑으로 출범한 SK스토아는 2017년 분사한 후 2020년 SKT 자회사로 위치를 옮겼다. 현재 SKT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SK스토아는 KT알파 쇼핑과 T커머스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단순히 전체 매출로만 보면 업계 경쟁자인 KT알파가 4715억원으로 가장 많다. 다만 KT알파 매출에는 T커머스 외에도 G커머스, ICT 등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T커머스 매출만 떼놓고 보면 SK스토아가 2019년부터 업계 1위 타이틀을 수성하고 있다.

SK스토아의 T커머스 거래액(GMV)은 2018년 4000억원에서 2019년 8000억원, 2021년에는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매출액도 2019년 1961억원에서 2021년 3162억원으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SK스토아는 자체브랜드와 라이브커머스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2025년 매출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부터 윤석암 체제…방송·DT·커머스 운영조직 강화

SK스토아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을 역임한 윤석암 대표가 지휘하고 있다. 2017년 SK브로드밴드에서 사업이 분사할 때부터 지금까지 수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CEO 산하에는 경영지원, DT, 방송지원 등 그룹이 각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SK스토아는 방송지원그룹과 DT그룹을 배치해 디지털 콘텐츠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TV쇼핑 업계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 전용 스튜디오인 MLC오픈스튜디오를 구축하는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기존에는 C스튜디오에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왔지만 11번가(LIVE11)와 카카오쇼핑라이브 등으로 라이브커머스 송출처가 확대되자 스튜디오를 늘리기로 했다. SK스토아는 일반 TV쇼핑 제작용 스튜디오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용 스튜디오를 이원화하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상품력의 핵심인 커머스부문은 1·2그룹으로 세분화된 게 특징이다. 커머스1그룹을 이끄는 김판수 그룹장은 CJ오쇼핑(현 CJ온스타일)과 홈앤쇼핑을 거친 홈쇼핑전문가다. 커머스2그룹의 김형준 그룹장은 SK스토아 리빙팀장을 거쳐 그룹장에 올랐다.

SK스토아 관계자는 "상품, 데이터 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등 분야에 장기적 투자를 진행해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하며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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