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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DL건설, 주택사업 힘 싣자 3조 신규수주 '눈앞'3분기 누적 신규수주 2조6000억, 매출, 영업이익은 하락

정지원 기자공개 2022-10-28 07:17:0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7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건설의 올해 신규수주 3조 달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분기에만 수주액 1조1600억원을 추가했다. 주택건축사업 강화를 위해 공들인 결과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사업 공정 지연 등 여파로 매출 인식에 어려움을 겪은 영향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L건설은 3분기 누적 신규수주 2조591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만 1조1620억원가량을 곳간에 채웠다. 연말까지 신규수주 3조원 달성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주택건축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한 결과다. 3분기 누적 신규수주 비중을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이 94%를, 토목사업이 6%를 차지한다. 주택건축사업 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2조4340억원 규모 사업을 추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820억원보다 두 배가량 뛰었다.

DL건설은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주잔고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대형건설사간 경쟁이 심한 대규모 정비사업지에서 눈을 돌려 틈새시장을 공략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 활용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현재 △부산 광안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1641억원), △전주 금암동 708-3번지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729억원) △부산 구서동(금화,산호,삼산)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765억원) △부산 수안동 반도보라맨션 소규모재건축(815억원) 등 다수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 사업을 따낸 상태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함께 떨어졌다. DL건설은 3분기 누적 1조26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76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8%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700억원에서 510억원으로 70% 급감했다.

매출 하락은 상반기 토목 부분 공정 지연의 영향이 크다. 올해 토목사업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량 떨어졌다.

영업이익의 경우 원자재 가격 및 물가 상승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인건비, 원가가 오르면서 실적이 감소했다"면서 "원가율의 점진적 개선 통해 연말에는 누적 원가율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무지표 개선은 이어지는 추세다. 3분기 말 기준 부채총계 65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7117억원보다 567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떨어졌다. 3분기 말 67%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74.3%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7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는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DL건설의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6조977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매출 2조103억원의 350% 수준에 달한다. 연간 먹거리의 3배 이상을 따놓은 셈이다.

DL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에 합리적인 공사비 반영을 요청하고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착공 사업지가 늘어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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