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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탄탄한 볼륨 성장…인건비 상승도 기반영 시큐리티·인프라 서비스 양대 축 성과, 상반기 비용 털어내며 3Q 실적 반전

이장준 기자공개 2022-11-02 12:56:2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원이 탄탄한 이익 창출력을 보여줬다. 시큐리티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 양대 부문에서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건비 상승분이 상반기에 모두 반영되면서 3분기에는 특히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이익 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우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인건비 이슈 해소, 3Q 들어 전반적인 이익 창출력 개선

에스원은 연결 기준 올 3분기까지 누적 1조83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0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5년 새 매출은 지속해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6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0.9% 감소했다. 다만 이는 상반기 인건비 반영에 따른 영향이 컸다.

작년 말 건물관리 신규 사업점이 늘어나면서 해당 건물을 관리할 책임자를 추가로 채용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에스원의 직원 수는 2020년 말 6709명에서 지난해 말 6761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여파는 올 2분기까지 이어졌다.

2분기 에스원의 영업이익은 53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감소했다. 보안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지표로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1년 새 1031억원에서 959억원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3분기만 떼놓고 보면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올 3분기 에스원은 62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555억원, EBITDA는 98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들 모두 최근 5년 새 3분기 실적만 비교했을 때 가장 많았다.

영업 효율성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견조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8.9%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순이익률은 6.5%에서 6.7%로 소폭 개선됐다.


◇인프라 서비스 추가 성장 여력 확보…저평가된 기업가치 개선될까

매출 볼륨은 양대 축인 시큐리티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커졌다. 3분기 에스원의 시큐리티 서비스 매출은 305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인프라 서비스 매출은 12% 증가한 31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인프라 서비스 매출은 직전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시큐리티 서비스 매출을 넘어섰다. 부동산 서비스, 통합보안, 보안 시스템통합(SI) 등 영역에서 기존 시스템보안서비스나 보안상품 판매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특히 보안 SI는 1년 새 34%의 성장률을 보였다.

고객사 삼성SDI향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SDI는 최근 급증한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조7000억원을 들여 말레이시아 2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에스원도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물관리는 계약 단가에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 에스원은 앞서 2015년 프리미엄 부동산 종합브랜드 '에스원 블루에셋'을 출시했고 지난해 9월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블루스캔' 서비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열었다.

이를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올 상반기 기준 에스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7배를 기록했다. 2018년 말 기준으로는 2.69배 수준이었는데 꾸준한 실적 개선과 비교해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37.09배에서 19.32배까지 떨어졌다.

보안업의 성장이 정체됐다는 인식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고속 성장하는 인프라 서비스 부문이 시큐리티 서비스 부문의 매출을 넘어섰음을 고려하면 더욱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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