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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전방·일신방직 브릿지 성사까지 자금력 총동원 사업추진비·운영비 지원…계열사 대농·신영시티디벨로퍼 통해 유동성 확보

신민규 기자공개 2022-11-07 08:01:5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신영은 광주 전남방직공장 부지 브릿지 대출이 이뤄지기 전까지 필요한 사업비를 자체자금으로 해결했다. 사업추진비를 비롯해 각종 운영비 명목으로 차입금이 제공됐다. 조달환경이 위축된 상황이라 딜을 완수하기 위해 자금 수혈을 어느 정도 감당한 셈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광주 전방(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복합개발사업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휴먼스홀딩스제1차피에프브이에 지난해 장기차입금 312억원을 제공했다. 금리는 4.6% 수준으로 정했다.

조달자금은 부지 계약금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부지 규모(6850억원) 가운데 10%인 685억원의 절반에 해당된다. 나머지 절반은 우미건설이 312억원을 차입금 형태로 제공했다.

잔금지급이 올해 5월에도 이뤄지지 않은 탓에 추가자금 조달이 불가피했다. 신영은 지난 6월 10일, 사업추진비 목적으로 5억원을 PFV에 제공했다. 금리는 4.6%를 적용했다.

자금 정산이 하반기를 넘기면서 필요자금이 더 늘어났다. 5월 31일 연기 당시 8월 정산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마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달까지 재차 미뤄지면서 신영이 조달창구 역할을 맡았다.

신영은 지난달 27일 운영자금 명목으로 42억원을 제공했다. 금리는 7% 수준으로 뛰었다. 같은 날 브릿지론 대출 약정 부대비용으로 70억원을 제공하기도 했다. 금리는 동일하게 적용됐다.

이에 앞서 신영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로부터 차입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신영시티디벨로퍼로부터 73억원을 운영자금 명목으로 빌렸다. 금리 4.6%를 적용해 1년간 빌렸다. 9월에는 계열사 대농으로부터 단기차입금 200억원을 확보했다. 운영자금 목적으로 금리 4.6%를 적용해 1년간 빌렸다. 대농의 경우 6월에도 400억원을 차입한 바 있다.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었다.

지난달 31일 광주 복합개발사업 브릿지 대출이 이뤄지면서 신영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전방과 일신방직은 정산을 통해 유휴자산 양도 절차를 밟고 있다. 약 30만㎡에 달하는 토지 소유권이 PFV로 넘어온 셈이다.

자산양도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과정에서도 딜이 성사된 데에는 신영의 기여도가 컸다. 신영은 PFV 지분 32.6%를 출자했다.

이번 브릿지 대출 과정에서 신영은 PFV 보유지분 전체(32.6%)를 담보로 내놨다. 담보기간은 2024년 4월 30일까지다. 담보금액은 7400억원이다. 대출금액 이자상환 부족분에 대한 자금보충약정과 이자지급보증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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