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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MZ 밀착마케팅 강화' 지속 성장 이끈다 MZ 판매데이터 기반 신메뉴 개발, '음원·영상콘텐츠' 활용 마케팅 차별화

변세영 기자공개 2022-11-08 08:04:0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7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너시스비비큐(BBQ)가 신 소비 축으로 떠오른 MZ세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맞춤형 메뉴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한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소스를 곁들인 치킨에 유명 가수 등과 협업해 음원·영상콘텐츠를 제작하며 MZ세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BBQ는 7일 미디어 초청 신제품 론칭 발표행사를 열었다. 이날 정승욱 대표는 직접 신메뉴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소개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승욱 제너시스비비큐 대표이사(사장)는 신제품에 대해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을 추구하는 비비큐그룹 모토를 충분히 달성시켜줄 수 있는 좋은 모멘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제너시스비비큐 정승욱 대표

◇MZ 인기메뉴 활용한 신제품…레게 음원 등 신개념 마케팅 시도

BBQ가 선보인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은 판매 1위 메뉴 '황금올리브' 라인과 스테디셀러 메뉴인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조합한 치킨이다. BBQ 판매 데이터를 보면 해당 두 치킨은 10·20 소비자 주문 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할 만큼 호응도가 높은 메뉴이기도 하다. 여기에 BBQ는 분식으로 인기를 끄는 '소떡소떡'에 착안, 떡과 소시지를 치킨 토핑으로 추가해 풍성함을 더했다.

BBQ 관계자는 "BBQ앱을 이용하는 Z세대 소비자의 구매 성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콘셉트를 잡고 철저한 신메뉴 준비 기간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신제품 출시를 맞아 BBQ는 음원과 시각물인 뮤직비디오를 활용하기로 했다. 뮤지션은 스컬과 쿤타이를 내세워 신메뉴 치킨에 걸맞은 ‘레게 만나 자메이카’ 콘셉트를 강조한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음원·뮤직비디오를 정식 공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BBQ는 시각물에 익숙한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인플루언서 협업 영상 제작, 쇼트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통 큰 마케팅 투자…실적 성장페달 ‘가속’

BBQ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 구축 및 관련 광고 마케팅에 통 크게 투자해왔다. 지난해에는 네고왕 등 할인 프로모션에 100억원 이상을 지출하며 업계의 이목을 샀다. 실제 제너시스비비큐가 감사보고서에 광고판촉비 등으로 계상한 금액은 2019년 176억원에서 2020년 267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267억원을 투입하며 마케팅에 힘을 줬다.

마케팅 투자는 실적으로 따라왔다. 연결기준 제너시스비비큐 매출액은 2019년 2464억원, 2020년 3255억원, 2021년 36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 549억원, 653억원을 각각 올렸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2019년 10%에서 지난해 약 18%까지 올라오는 등 실적이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MZ세대를 공략한 마케팅 활동은 e스포츠에까지 뻗어있다. BBQ는 올해 1월 국내 게임 리그인 LCK리그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실제로 이날 BBQ가 신제품 미디어 행사를 진행한 빌지워터점은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 LOL) 전용 경기장인 서울 종로 롤파크에 위치한 BBQ 직영점이다. 빌지워터는 LOL에 나오는 지명으로 게임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교류하는 장소다. BBQ는 롤파크에 매장을 열고 LOL 특색을 입힌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고자 빌지워터점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e스포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e스포츠 시장규모는 29억6300만달러(한화 4조15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8년 시장 규모와 비교해 241% 커졌다. 시청자 비율은 35세 미만이 79%로 BBQ의 신(新)타깃인 MZ세대와 연령대가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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