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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인베스트먼트, 모태펀드 GP 반납한다 최소 결성 500억 펀드레이징 실패…조만간 모태펀드 보고 예정

이윤정 기자공개 2022-11-11 09:13:5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9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K2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반납할 예정이다. 올해 중순 모태펀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LP지분유동화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에 착수했지만 결국 모태펀드가 요구한 최소 결성 금액 달성에 실패하면서 펀드 결성을 포기하기로 했다.

9일 벤처투자 및 출자기관에 따르면 K2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출자 LP지분유동화 분야에서 선정된 GP 자격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이 같은 의사결정을 내린 K2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모태펀드에 이를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GP자격 반납에 대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LP지분유동화펀드는 모태펀드가 8년만에 재개한 올해 중점 사업 중 하나였다. 운용사의 최대 출자 비율을 60%로 설정한 다른 벤처투자 주요 분야와는 달리 LP지분유동화펀드는 운용사 최대 출자 비율을 40%로 낮춰 GP부담을 줄여주는 등 모태펀드가 상당히 공을 들여 재개한 출자 사업이었다.

메이슨캐피탈-빅무브벤처스 컨소시엄, 메타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 우수한 센컨더리펀드 운용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하우스 또는 심사역이 포진한 운용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K2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사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 달 최종 결성 시한을 앞두고 K2인베스트먼트의 GP 반납 결정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대해 K2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모태펀드에 GP 자격을 반납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그 그 배경으로 펀드레이징 실패를 언급했다. 최소 결성 금액 500억원 중 출자를 약속했던 일부 은행권에서 출자를 철회하면서 기한 내 펀드 결성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직 모태펀드에 공식적으로 GP 자격 반납 결정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모태펀드와 일정 부분 사전 교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모태펀드는 K2인베스트먼트가 반납한 출자분에 대해 수시출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K2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세컨더리 시장 전문 벤처캐피탈을 표방하며 김지훈 대표와 김봉수 대표가 설립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이다. 딥테크 투자 전문 VC이자 세컨더리펀드 전문 VC를 표방하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 송현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K2인베스트먼트까지 올해 유독 이름있는 운용사들의 GP자격 반납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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