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CEO·CFO가 이끄는 코오롱플라스틱 경영위원회신설 경영위원회, CEO·CFO로 구성…'입사 2년차' 허성 대표 취임 예정
김동현 기자공개 2022-11-22 07:45:2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플라스틱이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코오롱플라스틱 이사회 내에 설치된 첫 위원회로 주요 경영 안건들이 논의될 예정이다.코오롱플라스틱이 이번 코오롱그룹 인사를 통해 새 CEO를 맞는 가운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민태 CFO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코오롱 내 경력이 짧은 허성 신임 대표를 지원하며 회사의 해외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CEO·CFO로 구성된 경영위원회 신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3분기에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코오롱그룹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열사(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가운데 지주사인 ㈜코오롱을 제외하고 경영위원회를 이사회에 두지 않은 곳은 코오롱플라스틱이 유일했다.
㈜코오롱의 제조사업부문으로 시작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9년 12월 분할 설립 및 2010년 2월 상장하며 이사회에 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이사회 내에 경영위원회를 두기 시작했다.
코오롱플라스틱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다른 그룹 계열사보다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은 각각 7명의 이사진(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코오롱플라스틱 이사회 경영위원회는 CEO와 CFO 등 두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이 경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코오롱플라스틱과 코오롱글로벌의 경영위원회에는 사내이사 3명이 참여 중이다.

◇허성 신임대표 부임 예정…경영위원회 위상 주목
코오롱플라스틱 경영위원회는 신설된 지 반년 만에 구성원의 변화를 맞는다. 코오롱그룹이 내년 인사를 통해 코오롱플라스틱 신임 대표에 허성 코오롱인더스트 부사장을 내정했기 때문이다. 기존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부사장)는 코오롱글로텍 대표로 이동한다.
허 신임대표는 지난해 5월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영입돼 최고전략책임자(CSO) 직책을 맡았다. 코오롱 입사 2년 만에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허 신임대표의 코오롱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경영위원회의 또다른 구성원인 CFO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오롱플라스틱의 CFO는 김민태 경영지원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코오롱 윤리경영실장, 코오롱환경에너지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경영지원본부장 등 코오롱 주요 계열사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한 인물이다. 코오롱플라스틱 CFO직은 올해 1월부터 맡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해외 법인 설립 등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도 안정적인 재무흐름을 유지했다. 2019년까지 70%대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2020년 말 6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독일·인도·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투자가 이어지며 부채비율이 67%까지 올랐다.
이 가운데 올해 1월 코오롱플라스틱 곳간을 책임지게 된 김 본부장의 관리 하에 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58%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코오롱그룹 인사를 통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위원회가 회사의 경영 목표를 설정·점검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만큼 앞으로 위원회 내에서 허 신임대표와 김 본부장의 호흡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해외 생산기지 구축 계획도 코오롱플라스틱 경영위원회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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