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WWG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매크로머신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매크로머신은 이르면 내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화 설비 제조사인 매크로머신은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내년 3분기 안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0년 설립된 매크로머신은 잉크젯 마킹기를 주력 사업으로 시작해 카메라모듈, 친환경자동차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다수 대기업의 1차 벤더로 등록된 상태다. 지난해부터는 성장성이 높은 2차전지 시장에도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차별화된 설계 기술로 최적화된 맞춤 설비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게 경쟁력이다. 2차전지나 친환경자동차 섹터 내 시장 플레이어들이 설비투자를 늘리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200억원대에 이어 올해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2차전지는 향후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사업 부문이 될 것이란 기대다. 올해 50억원 수준이 예상되는 2차전지 부문 매출액은 2024년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카메라모듈 매출액보다 높은 수준으로, 2년 내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섹터가 되는 셈이다.

매크로머신은 올해 초 한 차례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당시 WWG자산운용과 아르케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15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 방식으로 이뤄졌다.

매크로머신은 현재 김공현 대표이사가 69.38%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더블유더블유지-아르케 프리아이피오 1호가 29.99%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0.63%는 기타주주로 구성됐다.

IPO를 추진하면서 투자유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이 강점인 만큼 기존 고급 개발자를 유지하고 향후 인력을 확대하는 데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50명의 인력 가운데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고급인력 규모는 20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