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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센터 풍향계]'라임' 전화위복 대신증권, WM지점 두배 확장김광혁 센터장 임원 승진, 조직 강화 드라이브

윤기쁨 기자공개 2022-11-25 07:48:4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 사태로 곤욕을 치른 대신증권이 WM(자산관리)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고액자산가(HNW)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자산관리 전담 센터를 대폭 늘리고, 관련 조직에 임원급 인사를 앉히며 힘을 주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들어 43개 영업점 중 16곳을 WM센터로 변경해 자산관리 전담 점포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8개에 불과하던 WM센터는 일년새 두배 증가했다. 반면 계좌개설, 청약 등 일반 업무를 담당하는 지점은 38개에서 27개로 줄었다. WM센터를 확장하면서 자산관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WM센터는 PB(프라이빗뱅커)가 상주해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부동산, 세무, 연금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자산규모에 따라 UHNW(월 평균잔고 10억원 이상), HNW(1억원 이상) 등급으로 나눠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초고액자산가 영업 확대를 목적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현재 대신증권의 WM센터는 △명일동 △압구정 △목동 △잠실 △위례 △신촌 △노원 △청담 △사당 △도곡 △수지 △일산 △동례 △동대구 △울산 △상무점 등이다. 종전까지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지만 올해 광주, 부산, 대구점을 신설하며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센터 확장 이외에도 인사 승진을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연말 인사에서 대신증권은 김광혁 Club1962 센터장을 상무로 임원 승진했다. 'Club1962'는 본사 리테일총괄 산하에 WM추진부문과 함께 있는 별도 브랜드 조직이다. 김광혁 센터장은 Club1962센터가 공식적으로 출범한 2018년부터 수장직을 이끌고 있다.

Club1962는 대신증권(당시 삼락증권)의 설립년도에서 이름을 따왔다. 본사에서 현장에 있는 PB들을 지원하고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증권 'SNI', 한국투자증권 'GWM' 등처럼 패밀리오피스도 관리하고 있다.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대신증권의 WM 사업은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2분기 기준) 6조4648억원이던 투자일임 자산총액은 올해 7조6541억원으로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 수와 계약건수는 각각 3만7131명, 3만9851건으로 18%, 17% 늘었다.

대신증권이 본격적으로 WM 사업을 시작한 2015년과 비교하면 고액자산가(HNW) 수는 121.2%, 금융자산 규모는 129.5% 급증했다. 펀드, 채권·전단채, ELS(주가연계증권), 랩, 신탁, 퇴직연금, 방카슈랑스,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의 다양한 금융자산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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