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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게이트, 대신증권과 스팩합병 추진…코스닥 도전 대신밸런스10호스팩과 합병…합병 밸류에이션 약 570억 책정

이상원 기자공개 2022-09-13 08:20:5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안장비·솔루션 기업 엑스게이트가 대신증권과 스팩(SAP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 밸류에이션은 약 57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대신증권은 올해 또 하나의 트랙레코드를 추가하게 된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밸런스10호스팩은 엑스게이트와 합병을 추진한다. 이번 합병은 비상장법인인 엑스게이트가 스팩을 흡수하는 존속합병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비율은 1대 1에 근접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엑스게이트는 보안관제 서비스, 보안솔루션 제품 개발, 솔루션 공급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모기업인 가비아로 지분율 45%(188만50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95.96%에 달한다. 합병 완료 후 지분율은 76.18%로 내려간다.

엑스게이트의 합병 밸류에이션은 570억원으로 책정됐다. 존속 합병 밸류에이션을 책정하는 방식은 정해져 있다. 스팩 기발행 주식수를 비상장법인 기발행 주식수, 스팩이 보유한 전환사채(CB) 주식수를 더한 후 스팩 공모가액 2000원을 곱하면 된다.

대신밸런스10호스팩의 기발행 주식수는 546만주, 합병 후 발행하는 신주는 2151만4440주다. 여기에 대신밸런스10호스팩이 보유한 CB물량은 134만주다. 이를 모두 합치면 총 2831만4440주가 나온다.

엑스게이트는 기업가치를 책정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실적과 2022~2026년의 추정 실적을 기반으로 수익가치를 평가방법으로 활용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6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두배가 넘는 359억원, 53억원으로 추정했다. 2026년까지 매출액 592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합병이 성사된다면 대신증권은 올해 첫 스팩합병을 트랙레코드에 추가하게 된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들어 애드바이오텍과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총 8건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금액 기준으로 1조6053억원으로 건수와 금액 기준 모두 리그테이블 순위 3위에 올라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직상장 외에도 스팩 상장을 연이어 추진하며 스팩합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증시 악화로 국내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스팩합병이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8월까지 국내 상장한 스팩만 22개에 달한다.

대신증권은 지난 7월 약 170억원 규모의 12호스팩을 상장시킨데 이어 최근들어 13호스팩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12~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상장 예정 주식수(564만주)의 88.65%인 5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액은 주당 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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