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인사 핵심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올해 대규모 조직 확장,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SCP 개발 공로 인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2-12-07 13:04:3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삼성SDS의 정기 인사에는 유독 클라우드 사업 관련 승진자가 많았다. 삼성SDS는 올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던만큼 관련 부분에서 성과를 낸 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특히 이번에 승진한 김은영 부사장(사진)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의 기술혁신팀을 이끌면서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SCP(Samsung Cloud Platform)의 기획과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상무 승진자 9명 중 2명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에서 배출됐다.
◇ 올해 승진자 13명 중 3명,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출신
6일 삼성SDS는 부사장 4명, 상무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SDS 측은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발전과 디지털 물류 사업 확대를 위해 IT기술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각 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사업 성과를 이룬 인재들을 두루 중용했다"고 밝혔다.
삼성SDS 내에서 현재 부사장 수는 20여명 정도로 총 직원 1만1000여명 중 단 0.02%만 올라갈 수 있다. 이번에는 강성수 전략마케팅실 대내AM담당 DS AM팀장, 김은영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기술혁신팀장, 김장현 경영지원실 경영혁신팀장, 임재환 솔루션사업부 IW사업팀장 등 4명이 승진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 인사에서는 클라우드 쪽에서 승진자를 다수 배출한 측면이 있다"며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SCP의 기획과 개발을 주도한 인물 중심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 부사장 외에도 상무 승진자 9명 중 2명이 클라우드사업부에서 나왔다. 변인섭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SCP SRE팀장, 정우용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클라우드상품기획팀 상품매니지먼트그룹장이 이번 인사에서 상무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 전체 매출 중 클라우드 비중은 6%, 향후 성장성 높게 평가
삼성SDS의 사업은 IT 서비스와 물류로 나뉜다. IT서비스는 올해부터 시스템통합(SI), IT아웃소싱(ITO), 클라우드로 교통정리가 됐다.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 비중이 IT서비스 내에서도 20%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승진 인사는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클라우드 매출은 8209억원으로 전체 매출(12조9848억원) 중 6.3%였다.

이번 승진을 통해 클라우드사업에 얼마나 사활을 거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말에는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IT서비스 사업부를 크게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와 솔루션사업부 두 부문으로 구분했다.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상품기획, 서비스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약 4500명 규모의 단일조직으로 통합했다.
삼성SDS가 올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조직을 키운만큼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주면 승진을 시킬 것이라는 원칙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아직 클라우드의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업의 성장세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도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의 입지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형이 큰 물류사업부의 승진자는 전년에 이어 이번에도 많지 않았다. 전체 매출 중 65%(8조5343억원), 영업이익의 31%(2276억원)에 해당하는 규모가 물류사업부에서 발생하지만 승진자는 1명 뿐이었다. 부사장 승진자는 한명도 없었고 상무 승진자는 최봉기 물류사업부 Cello Square사업팀장 1명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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