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美 자회사에 클리아랩 인수자금 지원 싸이토젠헬스 증자·대여 등으로 124억 수혈…분자진단 기술 현지 마케팅
임정요 기자공개 2022-12-13 08:15:2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체생검 회사 싸이토젠이 미국 자회사의 클리아랩(CLIA Lab) 인수를 위한 재무 지원에 착수했다.싸이토젠은 9일 미국 자회사 싸이토젠헬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690만달러(91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싸이토젠헬스에 250만달러(33억원)를 대여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싸이토젠헬스의 클리아랩 인수를 위한 자금 지원인 셈이다.
싸이토젠헬스는 싸이토젠이 올 5월 600만원의 자본금으로 미국 델라웨어주에 세운 100% 자회사다. 백인성 싸이토젠 CFO 등이 파견되어 있다. 현재 클리아랩 인수 실사를 마무리한 상태로 연말 전에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클리아랩(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Lab)은 미국 FDA가 인증한 실험실을 뜻한다. 클리아랩을 이용하면 FDA 인허가 없이 미국 시장에 진단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앞서 올 8월 진단기업 랩지노믹스도 미국 소재 클리아랩 7군데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싸이토젠헬스가 인수하는 클리아랩은 세계적 암 전문 기관인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다. 30명 인원으로 운영되는 연구실이며 30년 이상 업력으로 작년 300만 달러(약 4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는 "미국 법률상 의료기관을 인수하려면 현지법인이 있어야 해서 올해 싸이토젠헬스를 세웠다"며 "클리아랩은 싸이토젠의 진단장비를 미국에 마케팅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많은 클리아랩 중 지속적으로 이익이 나는 곳을 선별했다"며 "마침 해당 클리아랩이 싸이토젠의 분자진단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싸이토젠은 살아있는 상태의 순환종양세포(CTC) 분리 및 분석기술을 싸이토젠헬스를 통해 현지 마케팅하고 2023년부터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싸이토젠은 2019년 8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로 코로나19 타격을 맞아 매출이 매년 줄었다. 작년 매출은 3억원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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