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찾는 '한창', 2차전지 장비기업 '셀텍' 품었다 패킹·디게싱·활성화 자동화 기술력 보유, 회생계획안 인가…지분 100% 인수
신상윤 기자공개 2022-12-15 11:05:0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5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 한창은 2차전지 장비기업 '셀텍'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2012년 설립된 셀텍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정밀 금형 및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곳이다. 2차전지 제조공정 중 패킹(Packing)과 디게싱(Degassing), 활성화(DSF&EOL) 등 자동화 설비 제조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 턴키(Turn-Key) 수주도 가능하다.
셀텍은 20년 이상 2차전지 관련 업무에 종사한 임직원들이 재직 중이다. 대부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2차전지 장비 설계부터 제작까지 가능한 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초 회생절차를 밟기 전까지 LG에너지솔루션 1차 협력사였다. 10년 넘게 2차전지 장비를 국내 및 미국, 폴란드, 중국 등에 공급했다.
한창은 ESG 경영과 맞물려 2차전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셀텍 인수를 추진했다. 올해 5월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관계인집회를 통해 셀텍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서 인수를 확정했다.
한창은 셀텍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해 내년 하반기 2차전지 사업에서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차전지 시장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 내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는 내년 미국에 공장을 짓는데 34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배터리 및 전기차 부문 시장조사기업 SNE리서치는 2차전지 시장 규모가 2020년 461억달러(원화 62조원)에서 2030년 3517억달러(원화 476조원)로 8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창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과 배터리 제조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내년부터 장비기업도 '슈퍼사이클'을 맞을 예정"이라며 "한창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2차전지 사업을 삼은 가운데 셀텍의 고유 기술력과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SNT모티브, 우수한 '경영성과' 가린 아쉬운 운영 방식
- '시공능력 99위' 보미건설, 캠코 담보채로 유동성 숨통
- [엔지니어링업 리포트]도화엔지니어링, '설계·CM' 부진에 이례적 분기 적자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사업성 개선에 '본PF' 기대
- [건설사 인사 풍향계]삼성물산 건설부문, 긴장감 더하는 '외부 영입' 눈길
- [건설부동산 줌人]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직급, '부사장→사장' 재격상
- SK에코플랜트, 리스크 전담 'BRM센터' 신설
- [건설사 인사 풍향계]현대엔지니어링, '재무통' CEO 체제 전환 눈앞
- 극동건설, 웅진 '렉스필드CC' 증자 참여 '외통수'
- '일본 골프장 인수' 웅진그룹, 극동건설 반대 '정면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