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아이타스, '삼성운용 ETF' 사무관리 업무 돌입 34조 규모 'KODEX' 백오피스…업계 선두 굳히기
윤기쁨 기자공개 2022-12-26 07:44:3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아이타스가 삼성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150여개에 대한 사무관리 업무를 시작했다. 약 34조원에 달하는 펀드를 이관받으면서 업계 선두 자리를 굳혔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자사 ETF 브랜드인 ‘KODEX' 일반사무관리사를 종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신한아이타스로 변경했다. 이번 사무관리사 변경은 예탁결제원이 백오피스 사업을 철수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이 때문에 삼성운용은 상반기 공개 입찰을 통해 신한아이타스를 ETF 사무관리사로 최종 선택한 바 있다. 이제 신한아이타스는 펀드 이관 작업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삼성운용은 자체 백오피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펀드(21조146억원, 369개)에 한정돼 있다. 이에 규모가 크고 인력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ETF에 대한 외부 사무관리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관으로 신한아이타스의 전체 공모펀드 계약고는 110조6546억원(점유율 38.16%)으로 전년 동기(84조2201억원) 대비 31% 이상 급증했다. 백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펀드 수는 1805개에 달한다.
2위인 한국펀드파트너스(65조5877억원, 22.62%)와는 격차를 벌리며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이 뒤를 하나펀드서비스(40조1976억원, 13.8%), 국민은행(32조6106억원, 11.2%) 등이 잇고 있다.
신한아이타스는 2020년 9월 계열사인 신한자산운용과 수임 계약을 맺으며 ETF 사무관리 시장에 첫발을 들였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펀드파트너스(구 미래에셋펀드서비스)와 비교하면 업력이 짧은 편이다. 예탁결제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ETF 백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하며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사모펀드 환매 여파 등으로 올해 사업을 철수했다.
예탁결제원이 떠난 자리를 신한아이타스가 연달아 꿰차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종전까지는 신한운용 비중이 월등히 높았지만 올해 삼성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굵직한 계약을 잇따라 따내면서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게 됐다. 또 예탁결제원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시스템 등을 정비하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신한아이타스는 ACE(한국투자운용 ETF 브랜드) 50종에 대한 사무관리를 시작했다. 펀드 규모는 약 3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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