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홍원식 회장, 항소이유서 '전격 제출' 주장 입증계획서 포함 서류 접수, 내달 변론기일 향방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3-01-02 08:31:5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8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와 벌이는 법정다툼에 승소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본안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중요 서류를 접수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소송이 마무리된다는 관측까지 제기됐지만 올해가 끝나기 전에 전격적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내달 열리는 변론기일의 향방이 주목된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회장의 본안소송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바른은 이날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입증계획서, 사실조회신청서 등 다른 서류도 한꺼번에 제출했다.
앞서 홍 회장은 올 9월 22일 약 1년간 진행된 본안소송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홍 회장은 10월 초 즉각 항소했지만 홍 회장의 움직임은 더뎠다. 2심 소송 대리인 선임도 곧바로 밝히지 않았고 항소이유서 제출도 지연됐다. 서울고법 재판부는 11월 15일에는 준비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홍 회장은 작년 8월 분쟁이 시작됐던 때부터 조력한 엘케이비앤(LKB&)파트너스를 대신해 바른 소속 변호사들을 대리인으로 선임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항소이유서 제출은 빠르게 이뤄지지 않았다. 항소이유서는 민사소송에서 항소한 측이 제출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서류다.
이달 8일 첫 변론기일이 열린 이후로도 항소이유서를 내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홍 회장이 소송을 포기하는 수순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본안소송 1심뿐 아니라 가처분 소송, 위약벌 소송 등에서도 잇달아 패소한 상황이라 새로운 논거나 증거를 마련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이 지적됐다.

하지만 홍 회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2심인 만큼 고심이 깊었던 것이며 소송은 앞으로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달 12일 열리는 2심의 두번째 변론기일에 시선이 집중된 전망이다. 첫 변론기일 때는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는 홍 회장 측이 오랜 기간 검토한 새로운 주장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앤컴퍼니 역시 장기전을 불사할 각오로 소송전에 임하고 있다. 홍 회장과 벌이는 소송 중 가장 중요한 본안소송에서 완승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달 변론기일에서 양측 대리인 간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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