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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포스코케미칼 글로벌 ESG, 최하에서 'A' 수직 상승MSCI 평가에서 A등급, 국내 경쟁자 대비 우수한 성적

김위수 기자공개 2023-01-06 07:29:5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4:3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매기는 글로벌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부여받았다. 출범 직후에만 해도 포스코케미칼의 글로벌 ESG등급은 최하 등급이었다. 약 3년만에 ESG 등급이 4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것이다.

MSCI는 지난해 12월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ESG등급을 A로 상향 조정했다. MSCI의 A등급은 AAA, AA의 뒤를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ESG에서 앞서나간다고 평가할 수 있는 '리더' 그룹에 속하지는 않지만 B, BBB, A로 이뤄진 평균 그룹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포스코케미칼의 글로벌 ESG 등급은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 업체들을 통틀어도 우수한 편이다. LG화학·한화솔루션·롯데케미칼의 MSCI ESG등급은 BBB, 금호석유화학의 등급은 B로 나타났다. 비교군을 국내 배터리 및 소재 업체로 달리 잡아도 마찬가지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ESG등급은 BB, 에코프로비엠은 B, 일진머티리얼즈는 CCC를 받았다. 삼성SDI만 A등급을 받아 포스코케미칼과 같은 등급이었다.
MSCI가 부여한 포스코케미칼 ESG등급 추이. (출처: MSCI 홈페이지)
특히 가파른 개선세 끝에 경쟁자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MSCI는 2019년 포스코케미칼의 ESG 등급으로 CCC를 부여했다. CCC는 MSCI가 매길 수 있는 최하 등급이다. 그러다가 1년 후인 2020년 포스코케미칼의 ESG 등급은 B로 한단계 높아졌다. 이후 2021년 상반기에는 BB, 하반기에는 BBB로 평가마다 등급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MSCI는 포스코케미칼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과 인력관리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케미칼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25%, 2040년 56%, 2050년 100%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 사업의 경우 2035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달성해 탄소중립을 조기에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 '인재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인력관리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고령인구의 고용 안정화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고 지역 일자리 창출, 장애인스포츠 선수단 창단을 통한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직원들이 적합한 전문역량을 갖게 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실시하거나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경영진과 직원들의 원활한 소통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기업 지배구조, 기업 행동, 유독성 물질 배출 및 폐기물, 안전환경 등은 경쟁사 대비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쟁사보다 뒤처지는 사안은 없다고 MSCI는 평가했다.
MSCI가 평가한 포스코케미칼의 ESG 이슈. (출처: MSCI 홈페이지)
MSCI의 평가는 우리나라 ESG평가 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SG)의 등급평정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KCGS는 지난해 포스코케미칼의 ESG 통합등급이 B+라고 밝혔다. KCGS의 ESG 등급은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나눈다. 국내 기업 중 S등급에 속하는 기업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케미칼이 속한 B+는 평균~평균이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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