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주 현대차 미국 투자법인 이사, 전무 승진 HMG Global 이사 겸 PMO 사업부장...보스턴다이내믹스 '밸류업' 및 신기술 기업 발굴 중책
양도웅 기자공개 2023-01-11 10:54:0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7:5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미국 내 종속기업을 관리하고 신기술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미국 투자법인의 이사(Director)를 승진시켰다.이에 따라 지난해 설립된 미국 투자법인의 본격적인 활동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앞장서 출자해 설립한 뒤 임원까지 승진시키면서 미국 투자법인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HMG 글로벌(HMG Global LLC)'의 이사 중 한 명인 현대차 김우주 상무(사진)가 전무로 최근 승진했다.
HMG 글로벌 이사인 김 전무는 승진 전 현대차에서는 PMO(Project Management Office)사업부장을 겸하며 투자와 기획 관련 업무를 맡았다. 이번 승진으로 현대차 내에서의 직책은 다소 변화했지만 실제 업무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1971년생으로 연세대와 캐나다 칼튼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 상무는 캐나다 현지에서 5년 넘게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와 현지 통신 기업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후 2004년 기아에 입사한 뒤 2018년부터 현대차에서 근무하고 있다. 투자와 기획, 구조조정 관련 부서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가다.
김 전무가 이사로 있는 HMG 글로벌은 지난해 7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설립됐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보유하고 있던 미국 로봇제조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을 전량 현물출자했다. 현대차는 추가로 현금출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HMG 글로벌의 자본총계는 한화로 1조원이 넘는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가치를 제외해도 자본총계는 수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HMG 글로벌의 임무가 향후 상장 가능성 있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 향상과 유망 기업 투자인 만큼, 다양한 투자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실탄을 지원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HMG 글로벌 이사인 김 전무도 최근 임원 인사에서 승진하면서 설립 2년차를 맞는 올해 본격적인 투자 활동이 전개될지 주목된다. 설립 이후 HMG 글로벌은 아직 별다른 투자 활동을 하고 있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HMG 글로벌엔 한 명의 한국인 이사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전무 포함 이사회 인원은 총 두 명이다. 단 김 전무처럼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에서 별도의 직을 겸한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HMG 글로벌의 임무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대차가 추가로 임원을 보낼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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