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단위 금융 지원받는 롯데건설, PF 우발채무 우려 '종식' PF 채권 1.5조 규모 매각, 1분기 만기 1.2조 상회
정지원 기자공개 2023-01-09 07:48:2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지난해부터 시달린 유동성 위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조5000억 규모 펀드를 만들어 신용보강에 참여했던 PF 유동화증권을 사실상 모두 넘겼다. 오히려 1분기 만기 금액을 3000억원가량 웃도는 수준이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 규모 공동 펀드를 만들었다. 조성된 펀드는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 등 유동화증권 만기가 도래하면 이를 매입하는 데 쓰인다. 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샤를로트제1차와 샤를로트제2차를 설립했다.
롯데건설은 단기적인 PF 우발채무를 모두 털어내게 됐다. 롯데건설의 1분기 만기 도래 PF 유동화증권 규모는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펀드로 전액을 매입하고도 3000억원이 남는다는 의미다.
2~4분기 만기 예정 금액도 수천억에 그친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각종 조달금리가 떨어지는 등 올해는 경기가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반기 PF 부실화 우려 가능성도 낮은 셈이다.
계열사 단기차입금도 모두 갚은 상태다. 지난해 12월에서 롯데홈쇼핑과 롯데정밀화학에서 빌린 4000억원을 조기 상환했다. 이날 롯데케미칼로부터 차입한 5000억원도 갚았다.
이번 1조5000억 자금조달은 롯데건설의 PF 부실화 우려를 완전 불식시키기 위한 복안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레고랜드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후에도 PF 유동화증권 리파이낸싱에 큰 무리가 없었다. 최근 3개월 동안 1조7000억원의 차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롯데건설의 잇따른 자금 확충을 위기의 신호로 여겼다. 지난해 12월 신규 선임된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메리츠증권을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에 공을 들였다고 전해진다. 유동성 위기론을 일축시키기 위해서다.
메리츠증권 역시 이번 거래를 통해 롯데건설의 우량 프로젝트에 대한 수익성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메리츠증권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통해 마곡마이스 단지, 검단101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롯데건설은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올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 역량 확보'와 '내실 경영'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사업 구조 개편도 주문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분기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PF 물량도 걱정할 필요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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