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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전문' 화이버슬림, M&A시장 매물로 주관사 선정 후 매각 작업 착수,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 100% 대상

임효정 기자공개 2023-01-31 07:59:1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1: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화이버슬림을 운영하고 있는 두루원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3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판매법인인 케이푸드본부와 함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루원은 한 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한 후 시장에서 매각을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두루원 지분 100%다. 두루원의 최대주주는 임병배 대표로 지분 약 47%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은 특수관계인이 나눠 갖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엔 판매법인인 케이푸드본부 지분 100%도 포함됐다. 케이푸드본부는 장경옥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희망 매각가는 200억원 중후반으로 거론된다.

두루원은 1989년 동해다시마로 설립된 이후 2000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오랜 업력에 기반한 OEM, ODM 제조 전문기업으로, 탄탄한 유통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2003년엔 두루원 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해 제품개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두루원이 전환점을 맞은 건 2017년이다. 화이버슬림으로 효과를 봤다는 글이 SNS에 퍼지고, 라디오 사연으로 소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 두루원은 현재 SNS 영역으로 발을 넓혀 SNS시스템을 구축하고 건강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두루원의 매출 증가폭도 커졌다. 2018년 50억원대였던 매출액은 2021년 100억원대를 넘어섰다. 2021년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억원 수준이다.

매각과 관련해 두루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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