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드투자파트너스, '옵티코어' 2년 만에 엑시트 완료 5G 광트랜시버 기업에 팔로우온 총 19억 투자, 멀티플 3.04 기록
이종혜 기자공개 2023-02-20 08:00:5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옵티코어 지분을 모두 회수했다. 옵티코어에 투자한 지 2년여 만에 우수한 회수 성적표를 받았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빠르게 회수 빈티지를 쌓으며 동시에 신규 펀딩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1일 VC업계에 따르면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5G 광트랜시버 제조기업 옵티코어 지분 회수를 마쳤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2020년에 첫 투자를 집행한 후 이듬해 팔로우온(후속투자)을 이어갔다. 총 투자원금은 19억원이다.
2020년 4월 프렌드 신기술사업투자조합 14, 15호, 29호를 이용해 투자했고, 2021년 12월에는 프렌드 스마트밸런스1호로 투자를 집행했다.
옵티코어가 지난해 12월29일 KB제20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회수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4일 152만7900주를 장내매도했고, 잔여지분(50만9400주)도 추가로 회수하며 총 58억원을 거둬들이는데 성공했다. 멀티플 3.04배를 기록했다.
2016년 설립된 옵티코어는 국내 대표적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기업이다. 옵티코어는 광통신 레이저 기술로 통신망 구축에 필수인 광트랜시버, 광다중화장치를 개발, 생산 및 판매한다. 고품질의 광트랜시버 개발·생산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시장 지위를 다졌고 SK텔레콤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 통신사업자를 파트너로 확보했다.
특히 옵티코어는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국제 표준에 따른 제품 안정성 및 신뢰성 시험을 거쳐 제품의 불량률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또 원천기술인 광원(레이저 다이오드) 기술을 내재화해 생산 단가도 낮췄다.
향후 원천기술을 활용한 광파이버센싱 신규 응용 사업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광파이버센싱은 광케이블 인프라를 통해 통신사업자의 통신망 절단 및 화재와 같은 통신장애를 예방하고, 이를 이용한 부가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3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부터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5G 통신망의 전면 고도화에 나서며, 제품 수주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영업망도 구축 중이다.
성공적인 회수를 마친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2018년 설립된 5년차 벤처캐피탈(VC)이다. 여의도에서 수탁고 2조원을 기록하며 우수한 투자 성과를 증명한 프렌드투자자문의 키맨들이 모여서 신기사를 설립했다. 2010년대 중반까지 프렌드투자자문은 국민연금을비롯한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우체국보험 등 국내 주요 연기금과 보험사 등이 자금을 맡기는 대표적인 자문사였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의 투자본부 인력들은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회계사 출신들이다. 자문사 시절에도 뛰어난 리서치는 물론이고 한 달에 총 100회 이상 기업 탐방을 다니는 등 발빠른 딜소싱으로 유명했다. 이와 함께 15년 이상 누적된 자본시장 네크워크도 갖췄다.
현재 20여개 이상의 펀드를 운용하며 운용자산(AUM)은 2000억원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이 주관한 '혁신성장 뉴딜펀드'의 혁신루키 계정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350억원 규모 이상으로 설립 이후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투자섹터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 등이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에이프로 △엔시스 △경동제약 △원텍 △옵티코어 등이다.
회수 실적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334억원(멀티플 1.36배)을 올렸고, 시장 호황기에 맞춰 2021년에는 596억원(멀티플 1.65배)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가온그룹, ESG보고서 발간 지속가능경영 박차
- SK스퀘어 경영진 성과금, NAV 할인 개선폭 따라 준다
-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일석삼조' 재테크 상품
- 비브스튜디오스, AI 포토부스 '스냅파이' 기술력 선봬
- [렉라자 주역 ‘오스코텍’의 지금]자회사 제노스코가 갖는 의미, 상장은 득일까 실일까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Company Watch] 인력재편 끝낸 케이엠더블유, 6G 대비 '선택과 집중'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LG그룹 인사 풍향계]LG엔솔, 임원 승진 역대 최소…김동명 대표, '유임 성공'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