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어닝서프라이즈' 메리츠화재, 20일 뒤 상장폐지 된다금융지주와 주식스왑 완료, 조정호 회장 지주사 지분율 20%p 하락
서은내 기자공개 2023-02-03 08:21:3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0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장식하며 이달 21일 상장폐지된다. 메리츠금융지주와의 주식스왑을 마무리하고 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끝으로 메리츠화재 주식은 매매정지에 들어갔다.메리츠화재는 2022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0.9% 늘어난 868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7193억원, 1조17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6.9%, 29.4%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화재는 당기순이익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매해 새롭게 경신해왔다. 2021년 별도기준 순이익이 6631억원이었으며 2020년 4334억원, 2019년 27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년 연평균 2000억원 가까이 순이익이 급증해왔다.
지난 연말부터 순서를 밟아 지난 1일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지주와 주식교환을 마무리했다. 오는 21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하루 전인 30일부터 메리츠화재 주식은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매매거래 정지 직전 주가는 한 주당 5만1600원이었다.
메리츠화재는 실적 성장세를 반영하며 주가 역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특히 상장 폐지를 앞두고 메리츠화재 주식은 지주사 체제에 대한 기대까지 반영해 정점을 찍었다. 지난 25일 주가는 주당 5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이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식교환이 완료되면서 메리츠화재는 지주의 100% 자회사가 됐다. 앞으로 메리츠증권까지 금융지주 내에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 지난 연말 발표한 메리츠금융그룹의 완전 지주사 체제가 완성된다.
메리츠증권의 주식교환일은 오는 4월 5일로 예정돼있다. 오는 3월 8일 주식교환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리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치게 된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메리츠증권은 4월 25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화재가 지주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지주 지분율이 기존 75.81%에서 55.5%로 20%p 하락했다.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까지 마무리하면 조정호 회장의 금융지주 지분율은 추가로 10%p 가량 떨어져 최종적으로 지분율이 46.35%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지주사 체제 완비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CP 발행 한도를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다섯 배 늘렸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주식교환 후 완전 지주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혹시 모를 필요 자금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며 "최근 유동성 이슈가 중요하게 떠오른 만큼 더 안정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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