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3전4기' 노브메타파마, 이전 상장 첫 관문 통과 SCI평가정보·발명진흥회서 A·BBB… 패스트트랙 자진 철회 28개월 만 IPO 재가동
최은수 기자공개 2023-02-15 13:51:2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대표 상장 바이오텍으로 꼽히는 노브메타파마가 'IPO 3전4기'를 위한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 문턱을 넘어섰다. 2020년 10월 수요예측 단계에서 자진 상장 철회를 경험한 후 지정자문인 교체를 비롯한 강수를 두며 2년 넘게 절치부심한 결과다.노브메타파마는 지난 13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BBB 등급을 받았다. 평정을 수행한 외부 전문 기술평가기관(TCB)은 SCI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다.
이번 기술성평가에선 핵심 파이프라인인 대사질환 치료제(NovDKD), 급성 췌장염 치료제(NovAP) 및 소페라닙 내성암 치료제((NovLC) 등을 평가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각 파이프라 가운데 NovDKD가 본임상(국내 2상 IND 제출) 단계에 들어섰다. 췌장염 치료제 및 간압 2·3차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다.
일반적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선 거래소가 지정한 외부 전문 평가 기관으로부터 평정 등급 'BBB' 이상, 적어도 1곳에선 'A' 이상을 받아야 한다. 다만 일정 기간 이상 코넥스에 상장한 기업의 경우 최소 한 곳에서 A 이상을 받을 경우 이전상장 요건을 갖추게 된다. 노브메타파마는 2015년 코넥스에 입성한 후 햇수로 8년째 이전 상장을 타진 중이다.
노브메타파마는 2020년 이후 한국거래소가 기술성평가 항목을 대거 개편하고 심사도 강화한 영향으로 첫 기술평가(2018년, A·A) 때보다 대비 낮은 등급을 받았다. 미국에서 임상 2c상을 진행중인 NovDB2가 현지 임상 환자 모집 어려움 등 영향으로 아직 임상에 진입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도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그간 세 차례의 IPO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기술성평가 문턱을 넘은 것도 이번을 포함해 세 번째다. 첫 이전상장 도전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장 트랙은 기술특례(A·A)로 택했다. 다만 당시 바이오 호황기를 맞아 여러 경쟁사들의 상장 신청이 몰리며 승인이 1년 이상 지연됐고, 이듬해 3월 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2019년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다시금 통과(A·BBB)한 후 코넥스 상장사에 주어지는 특례인 '패스트트랙'을 활용해 두 번째 IPO에 나섰다. 그런데 이번엔 코로나19로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데 발목을 잡혔다. 이에 공모 후 시총이 3000억원 이상이어야 하는 패스트트랙 요건을 맞추기 어렵다 판단하고 2020년 상반기 예정됐던 수요예측을 순연했다.
회사는 2020년 10월 다시 한 번 수요예측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패스트트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청약 결과를 받아들었고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약 2년 간의 기다림을 겪으며 한때 5000억원을 넘었던 회사의 코넥스 시가총액은 1000억원 안팎에 머물러 있다. 이번 네 번째 도전을 앞두고는 주관사를 NH투자증권에서 SK증권으로 교체하고 임상 성과 확보에 주력하면서 반전을 노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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