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웅환號 한국벤처투자, 출자 심사 중 본부장급 인사 모태펀드 운용본부 비롯 3개 조직 사령탑 교체, 장상익·김재환·최은주 이동
양용비 기자공개 2023-02-15 08:19:3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본부장급 인사는 모태펀드의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유웅환 대표의 계획이 출자사업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1차 정시출자 사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전날 3개 본부의 본부장에 대한 인사 발령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 발령에 따라 펀드운용1본부와 펀드운용2본부, 준법서비스본부의 사령탑이 변경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준법서비스본부와 펀드운용1본부의 본부장을 맞교체했다. 기존 펀드운용1본부를 이끌던 장상익 본부장을 준법서비스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준법서비스본부장이었던 김재환 본부장이 펀드운용1본부장을 맡는다. 펀드운용2본부장으로는 이전 혁신투자본부 혁신투자1팀장을 맡았던 최은주 본부장이 낙점됐다.
기존 펀드운용2본부장은 장남준 본부장이 맡고 있었다. 장남준 본부장이 교육 파견으로 자리를 비워 공석인 본부장 자리에 최 본부장이 대행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의 승진 인사 발령으로 볼 수 있다. 펀드운용1본부와 펀드운용2본부를 각각 이끌게 된 김 본부장과 최 본부장은 모두 변호사 출신 인사다.
펀드운용1본부와 펀드운용2본부는 모태펀드의 핵심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펀드운용1본부의 경우 현재 심사가 한창인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차 정시 출자사업을 담당한다. 펀드운용2본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출자사업 이외 계정의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장상익 본부장의 준법서비스본부 발령은 모태펀드의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모태펀드 출자와 조합관리를 담당해 온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9월 유웅환 대표가 취임한 이후 올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한 적은 있었지만 본부장급 인사를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진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벤처투자는 기존 '6본부 2실 13팀 4사무소 1센터'에서 '6본부 1실 16팀 5사무소 1연구소 1태스크포스팀(TFT)' 체제로 개편했다.
국내 모험자본 유치를 전담하는 '민간모펀드TFT'를 신설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자본유치를 위해 유럽사무소를 신설하고 글로벌투자팀도 확대했다. 유럽사무소는 현지 기관투자자(LP)를 유치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진출을 지원한다. 글로벌투자팀도 2개팀으로 확대해 해외 벤처캐피탈 글로벌펀드의 관리·운영 역량을 강화했다.
선진 벤처금융기법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금융연구센터를 벤처금융연구소로 변경하고 준법서비스본부도 확대 개편했다. 당시 조직개편에 따라 장 본부장이 이끄는 준법서비스본부는 2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준법서비스본부를 확대 개편한 건 급격하게 성장한 벤처캐피탈 시장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선진 벤처 금융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는 차원이다. 시장 관리 감독, 리스크 관리 기능의 준법관리팀과 리스크관리팀 등 2팀 체제로 세분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브스튜디오스, AI 포토부스 '스냅파이' 기술력 선봬
- [렉라자 주역 ‘오스코텍’의 지금]자회사 제노스코가 갖는 의미, 상장은 득일까 실일까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Company Watch] 인력재편 끝낸 케이엠더블유, 6G 대비 '선택과 집중'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LG그룹 인사 풍향계]LG엔솔, 임원 승진 역대 최소…김동명 대표, '유임 성공'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
- 자사주 '줍줍' 나선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 주가 저점일까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위아, 평가개선 프로세스 못미치는 경영성과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