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AC 1호' 블루포인트, 상장직전 피어그룹 왜 바꿨나두 차례 정정 거쳐 상장 '지연'…"최적 밸류 산정 위한 것"

윤진현 기자공개 2023-02-16 07:37:2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엑셀러레이터(AC)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두 차례의 정정 과정을 거쳐 피어그룹을 총 3곳으로 축소했다. '엑셀러레이터 1호 상장'인 만큼 명확한 기업가치를 산출해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상장 직전 피어그룹 수정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적 밸류 제시 위한 ‘정정’ 지속…상장 3주 '연기'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3월 7일 수요예측 과정에 돌입한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약 3주 늦춰진 셈이다. 정정 과정을 거치면서 상장 절차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14년에 설립된 엑셀러레이터다. 엑셀러레이터는 벤처캐피탈과 달리 극초기 기업에 주로 투자하며 스타트업 육성이 주력 사업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20년 말 코스닥 상장을 시도한 후 생소한 업종, 기업가치 산정 어려움 등의 이유로 자진 철회했다.

2022년 4월 코스닥 상장 재개를 알린 후 국내 엑셀러레이터로서 최초로 IPO(기업공개) 과정을 밟고 있다. 전례가 없기에 신중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피어그룹을 축소해 주당 평가가액도 소폭 감소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최종적으로 선별한 피어그룹은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등 3곳이다. 2022년 12월 증권신고서를 낼 당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피어그룹으로 총 7곳을 선정했다. 연도별로 총 5곳을 적용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출했다.

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에이션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자 보다 명확한 방식을 제시하기 위해 피어그룹 수정을 단행했다. 모든 기준을 충족한 기업만을 피어그룹으로 택하는 보수적인 밸류 책정 방식을 택했다. 피어그룹 기준은 △상장 후 6개월 경과 △최근 1년간 합병, 분할 등 중요한 경영상의 변동이 없을 것 △경상적인 PER 등이다.

출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증권신고서
◇'프리IPO' 당시 기업가치 1000억…밴드 하단 적용 시 비슷한 수준

바뀐 피어그룹을 대상으로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은 1만2191원으로 이전 가액(1만2348원)보다 소폭(1.27%) 감소했다. PER이 2021년 기준 8.02배, 2022년 3분기 연환산 기준 12.49배로 변화한 영향을 받았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할인율 30.3%~18.0%를 적용해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로 8500~1만원을 제시했다. 적용주식수(1485만4360주)를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약 1263억~1485억원으로 집계된다.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가 2019년 프리IPO(상장 전 투자)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프리IPO를 진행했을 때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 DB금융투자도 투자에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8월 30억원을 출자해 보통주 18만주, 전환상환우선주 23만5710주를 취득했다. DB금융투자도 당해 12월 20억원을 들여 전환상환우선주 23만5710주를 보유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주당 5667원, 8400원에 취득한 셈인데 보유주식수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첫 엑셀러레이터 상장인 만큼 적절한 기업가치를 선정하고자 했다는 입장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실적별 가치를 고루 반영하기 위해 2021년과 2022년 3분기 연환산 기준을 적용한 PER을 산정했고 이후 피어그룹도 수정했다"며 "적절한 기업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에 공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출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증권신고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