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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농협손보, 최문섭 대표 마법 통했다…역대 최대 '순익'최 대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외형 성장 지속할 것"

박서빈 기자공개 2023-02-16 08:22:2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손해보험이 최문섭 대표 체제 아래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 대표 체제로 돌입한지 1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장기보험 보유계약 증가와 운용자산이익률 개선이 주효했다.

15일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사진)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조직 구성원 모두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디지털 가속화와 함께 외적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 해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고도 자산운용 부문이 상당히 잘 운영됐다"며 "손해율도 당초 계획보다 낮게 관리됐다"고 덧붙였다.

농협손보는 지난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61억원) 대비 33.2% 증가했다.

2018년 만해도 농협손보의 당기순이익은 20억원 수준에 그쳤다. 실적 부진을 완전히 떼어내고 NH금융지주 계열사의 효자 보험사로 탈바꿈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농협손보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농협생명보험에 이어 계열사 중 4번 째로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운용자산이익률의 개선이 있었다. 운용자산이익률이 지난해 3.0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2.62%) 대비 0.42%포인트 상승했다. 해외채권과 부동산 수익증권의 적기 매각으로 자산운용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억원 가량 증가했다.

원수보험료 실적도 지난해 대비 4.3% 성장한 4조19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원수보험료 4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성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산 규모도 지난해 12조7881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7555억원) 대비 0.25% 증가했다.

특히 장기보장성보험 보험료가 지난해 2조469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615억원) 대비 4.6% 성장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은 올해 도입이 시작된 신회계제도(IFRS17)에서 이점이 높은 상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부서를 나누어 손해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적정성 역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농협손보는 앞서 금리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감소, 외형 성장에 따른 지급여력기준 확대 등으로 지급여력(RBC)비율이 재작년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6월부터 RBC비율 완충방안을 적용하면서 2022년 RBC비율이 210.67%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96.49%) 대비 14.1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농협손보는 농작물재해보험 보험료도 2001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농협손보는 정책보험분야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가재보험의 범위를 확대하고 민간 재보험사들의 농작물재해보험 시장 참여를 유도하는등 정책보험의 사업량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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