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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대표 숏리스트에 전원 부산은행 출신 강문성·김성주·명형국 3인 내주 후보자 면접…최종 2인 추가 면접 가능성도

이기욱 기자공개 2023-02-16 08:22:4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BNK캐피탈 대표이사 선임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강문성 BNK금융지주 전무(가나다 순)와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이사,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3명의 최종 후보군 모두 부산은행 출신 인사로 구성됐다. 각각 다른 분야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BNK캐피탈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BNK캐피탈 사장 후보 3인이 결정됐다. 지난 2017년부터 오랜 기간 BNK캐피탈을 이끌어 왔던 이두호 BNK캐피탈 사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최종 후보군 명단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강문성 BNK금융 전무(사진)와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3명의 후보는 내주 최종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서 후보군을 2명으로 추린 후 한 차례 면접이 추가 실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 등 타 계열사 임추위 결과에 따라 또 다른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3명의 후보는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다. 강문성 전무는 1963년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은행에서 금융소비자보호부장과 선수촌지점장, 영도지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 부산은행 준법감시인 상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에 선임됐다. 2021년에는 부산은행 고객지원그룹 부행장보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2월부터 BNK금융 그룹감사부문 전무을 맡고 있다. 일선 영업점에서의 현장 경험과 고객지원, 소비자보호 등 본사 경험을 두루 갖춘 것이 강점이다.

김성주 대표(사진)는 1962년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울산영업부장, IB사업본부장 등을 지냈고 2018년 여신영업본부 상무에 선임됐다. 이후 BNK금융 그룹리스크부문장 전무, 그룹글로벌부문장 부사장을 거쳐 2022년 BNK신용정보 대표에 선임됐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관리 부문 경험이 강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형국 대표(사진)는 1964년 출생으로 3명의 후보 중 가장 어린 나이를 자랑한다. 부산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은행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기획통’ 인사로 알려져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BNK금융 전략재무총괄부문장 전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부산은행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을 거쳐 지난해 BNK저축은행 대표에 올랐다. 재무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해 BNK캐피탈의 재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17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데 성공했다. 부산은행(4558억원)과 경남은행(2790억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BNK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익은 총 2173억원으로 이중 78.7%가 BNK캐피탈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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