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흑자 달성…올해 성장 열쇠는 '스튜디오앤뉴' 극장가 리오프닝 수혜로 영화사업 '호조', 스튜디오앤뉴 매출목표 1000억
이지혜 기자공개 2023-02-20 12:37:5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1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화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국내 박스오피스를 향하는 고객의 발길이 늘어난 덕분이다. '마녀2', '포켓몬스터 극장판', '올빼미'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NEW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올해도 실적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배급업 등을 영위하는 자회사 스튜디오앤뉴가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선보이며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NEW는 스튜디오앤뉴가 올해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100억대 영업이익 달성, 영화사업 ‘실적 효자’
NEW는 지난해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608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NEW는 2020년에도 흑자를 냈지만 당시 영업이익은 19억원뿐이었다는 점에서 작년 실적은 눈에 띈다.
다만 당기순손익은 19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콘텐츠 투자 등 외부 비용이 증가한 결과다. 2021년과 비교해 당기순손실 폭은 줄었다.

NEW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이 리오프닝 기조를 보였다"며 "이에 발맞춰 콘텐츠 비즈니스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NEW는 특히 영화사업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지난해 6월 개봉한 마녀2와 포켓몬스터 극장판 등이 흥행했다. 덕분에 NEW는 지난해 6월 전체 배급사 가운데 매출 기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작년 4분기에도 영화사업 호조가 이어졌다. 영화 올빼미가 대표적이다. 올빼미는 안태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류준열,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지난해 11월 말 개봉해 33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제작비는 90억원 규모로 손익분기점이 210만명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 흥행했다는 평가다.
자회사 콘텐츠판다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콘텐츠판다는 영화 부가판권과 유통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NEW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지분 70.9%를 보유했다. 콘텐츠판다는 인도네시아에서 흥행한 영화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 판권을 세일즈하면서 성과를 창출했다. 동시에 극장사업을 영위하는 씨네큐도 적자폭을 줄였다.
NEW 관계자는 "콘텐츠-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그룹의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강화한 덕분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인기 드라마 OST와 14만여 곡의 음원을 전세계에 유통하고 있는 자회사 뮤직앤뉴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자회사 스튜디오앤뉴, 1000억대 매출 목표
NEW는 2023년 실적 성장의 기대주로 스튜디오앤뉴를 꼽았다. NEW는 스튜디오앤뉴의 매출이 지난해 600억원대에서 올해 1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스튜디오앤뉴는 NEW가 2015년 6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하면서 방송 프로그램 투자와 제작, 영화 제작사업을 본격화하고자 2016년 설립한 자회사로 지분 40.72%를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앤뉴는 현재 제작사업 외에도 드라마, 영화, MD(굿즈) 등 OSMU 전략을 쓰는 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OSMU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의 약자로 하나의 소재를 다방면으로 활용해 파급효과를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을 의미한다.
스튜디오앤뉴는 2020년 343억원 규모로 시리즈A, 2021년 9월 24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받은 데 이어 '영화사 금월'을 인수하며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했다. 2021년 4월에는 디즈니와 장기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등을 발판으로 해마다 평균 5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앤뉴는 올해 10여편의 드라마·영화 라인업을 계획했다. 드라마로는 '무빙', '닥터 차정숙'을 올해 공개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의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굿보이', '해시의 신루', '간헐적 멜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제작 영화 기대주도 있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인 액션 느와르작품 '더 차일드'와 '히든 페이스', '소울메이트' 등이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NEW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전반에서 내실을 다진 것을 기반으로 올해 힘있게 도약할 것"이라며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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