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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운용, 마케팅 본부 신설…연기금 노린다 박승호 전 에프앤가이드 이사 영입, 리테일 확충 당면 과제

이돈섭 기자공개 2023-02-21 17:09:33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투자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메테우스자산운용이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 이후 뚝 끊긴 리테일 펀딩을 재개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연기금 유치를 목표로 마케팅 업무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운용은 캐피탈마켓본부를 신설하고 박승호 전 에프앤가이드 이사를 조직의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캐피탈마켓본부는 마케팅 업무에 주력하는 신설 조직이다. 메테우스운용이 마케팅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본부장은 이날 메테우스운용에 본격 합류해 마케팅 영업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메테우스운용 펀드 수익자는 주로 법인으로 이뤄져 있는데, 리테일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 뒤 궁극적으로 연기금 확보를 목표로 펀딩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증권, 맥투자자문, 유리스투자자문, 이트레이드증권을 거쳐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에프앤가이드 전략마케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금융공학에 인공지능을 도입한 데 이어 마이데이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졌다고 전해진다.



메테우스운용은 현재 대체투자부문과 투자운용부문, 투자사업부문 등 복수의 부문와 본부 조직을 운영하면서 각 조직 필요에 따라 마케팅 업무를 자체적으로 처리해왔다. 메테우스운용 측은 박 본부장 영입을 시작으로 본부 인원을 꾸준히 충원할 계획이다.

메테우스운용 관계자는 "박 신임 본부장은 과거 투자자문사 재직 당시 자문업계 역사상 가장 빨리 일임수탁고 1조원을 달성한 이력도 있다"며 "홀세일부문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마케팅 역량을 확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6월 설립된 메테우스운용은 최근 몇년간 뚜렷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이달 16일 현재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6065억원. 1년 전과 비교해 42억원 증가했다. 매크로 환경 변화 여파로 성과 보수가 감소, 1년 전과 비교해 70.2% 감소했다.

메테우스운용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32억원을 기록,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왔다. 메테우스운용의 주요 판매사는 대신증권과 한국포스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이들 세 판매사의 메테우스운용 설정잔액은 전체의 6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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