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배당 분석]'고속성장' 메테우스운용, 올해도 성과잔치 나설까2019년 흑자전환 첫 배당…2021사업연도 규모 대폭 확대
이돈섭 기자공개 2022-11-30 08:47:28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운용은 지난 3월 2021사업연도 배당으로 총 10억원을 지급했다. 보통주 한 주당 572원, 우선주 한 주당 5718원이었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 지급한 2020사업연도에 대한 배당금 5억2420만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해 메테우스운용의 순이익은 106억원. 배당성향은 9%를 기록했다. 2018년 6월 코람코 출신 노윤현 대표와 김세헌 이사가 주도해 설립한 메테우스운용은 출범 이듬해 순이익 23억원을 내면서 1년여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2019사업연도에 대한 배당금은 보통주 한 주당 1000원씩 총 5억2400만원이었다. 이듬해 순이익은 75억원을 기록, 1년 전보다 3배 이상 급성장했지만, 첫 배당과 같은 규모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배당 규모를 2배 정도 늘렸다.
지난해 말 메테우스운용 최대주주는 노윤현 대표다. 노 대표가 보통주 25만2194주(지분 27.51%)를 보유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지난 3월 배당으로 1억4400만원가량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 대표는 메테우스운용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지분 12.21%를 보유하고 있던 김세헌 이사의 경우 보통주 11만1931주와 우선주 2만6233주를 통해 2억1400만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보인다. 엘케이애드컴은 11.45%으로 6000만원, 미래엔파트너스와 삼원알디에이는 각각 7.63%로 4000만원을 수령했다.

9월 말 현재 운용 펀드 수는 43개. 설정잔액은 6209억원 규모다. 올해에만 메테우스하이일드 일반사모 제2호 펀드를 시작으로 지난 8월 말 메테우스대체투자 일반사모부동산 제54호까지 많게는 1000억원 작게는 55억원 규모 상품을 연이어 론칭해왔다.
올해 9월 누적 순이익은 59억7100만원. 지난해 순이익이 10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해 성과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상되지만, 2019년 전체 순이익 24억원에서 첫 배당을 실시한 것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배당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9월 말 현재 메테우스운용의 자산총계는 325억원. 자산 면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자본 규모가 259억원으로 부채 규모(67억원)를 크게 웃돌고 있는데, 이익잉여금이 209억원으로 자본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재정상황도 건전하다는 평가다.
메테우스운용 관계자는 "그간 물류센터를 포함해 다양한 국내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면서 가시적 성장을 일궈왔고 새로운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매크로 환경 변화로 금융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돌파구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 [영상]항공시장 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서 멈춰선 이유는
- 코스닥 오너의 투자조언
- [i-point]에이루트, 무상감자 결정
- [i-point]샌즈랩, 지식재산 경영인증 획득… IP 포트폴리오 강화 박차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에도 메타인지가 필요하다
- [감액배당 리포트]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세금 부담 없이 '50억'
- [감액배당 리포트]KT알파, 사업 재편 중 자본 재배치…시장 반응은 아직
- [금융지주 사외이사 트렌드]하우스 색깔 제각각…규모 확대냐 구성 변화냐
- [금융지주 사외이사 트렌드]여성 교수 이사회 진입 가속화…전공분야는 다양해져
- [금융지주 사외이사 트렌드]전문성 요건 강화하자 기업인 늘었다
- [금융지주 사외이사 트렌드]사라지는 관료 출신…사외이사 인식 변화 '실마리'
- [영상]주식시장 '큰손' 국민연금…의결권 이렇게 행사한다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SKC 전직 의장, 직접 투자에 주식 보상 얹은 결과는
- [감액배당 리포트]에스트래픽 밸류업 시동…감액배당 PBR 확대 이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