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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벤처캐피탈대상]'전통의 강호' 아주IB, KIF 자펀드 순항…ICT 투자 '결실'[Best Venture Capital House(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나노팀·모아데이타·5민랩 성과

이명관 기자공개 2023-02-24 08:12:2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정보통신기술(ICT) 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운용사로 선정됐다. KIF가 출자한 '아주 좋은 성장지원 펀드'를 통해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분야의 다양한 유망기업을 발굴했다.

아주IB투자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3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Venture Capital House(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ICT 산업 및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회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 무대에 오른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사진)는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조금 더 왕성하게 활동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정부 정책기관, 국내 VC들이 함께 협력하고 고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주IB투자는 한국통신자사업자연합회(KTOA)가 관리하는 KIF(Korea IT Fund) 자펀드를 운용하면서 2022년 한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KTOA는 국내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위탁운용사를 선정 출자, 관리를 맡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아주 좋은 성장지원 펀드'를 운용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해당 펀드는 2018년 말 결성됐다. KIF 외에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연기금, 한국벤처투자 등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로(LP) 참여했다. 몇몇 은행과 일반기업도 참여했다. 무한책임투자자(GP)인 아주IB투자는 GP 커밋으로 결성총액의 약 9%인 160억원을 책임졌다. 전체 약정총액은 1750억원이다.

아주 좋은 성장지원 펀드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아주IB투자에게 의미가 있었던 펀드다. △운용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 △코스닥 입성 이후 첫 펀드 △운용자산 1조5000억원 돌파 등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해당 펀드는 인공지능(AI), 핀테크,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원천기술 기업과 글로벌 서비스 기업을 초기 발굴해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결성됐다. 핵심 운용전략은 후속투자다. 20여곳이 넘는 초기·벤처기업에 1차 투자를 단행한 뒤 시간을 두고 우수 포트폴리오에는 후속투자하는 형태를 택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모아데이타, 5민랩 등이 있다. 모아데이타는 AI 기술을 활용해 이상 탐지·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4년 문을 연 뒤 2016년 AI 시스템 장애예측(AIOps) 솔루션 '페타온 포캐스터(PETAON Forecaster)'를 출시했다. 이후 IT 인프라 영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갈수록 다양화하고, 복잡해지는 IT 운영 환경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잠재력을 일찌감치 눈여겨 보고 투자에 나선 아주IB투자는 상당한 수준의 회수 성과를 올렸다. 아주IB투자가 모아데이타에 투자한 시기는 2020년께다. 당시 모아데이타가 진행한 6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참여해 20억원을 책임졌다.

5민랩도 효자노릇을 톡톡히한 투자 포트폴리오다. 5민랩은 게임 개발사인 크래프톤의 7번째 독립스튜디오다.

이외에 현재 아주IB투자가 기대를 걸고 있는 포트폴리오로 나노팀이 있다. 나노팀은 2016년 출범한 방열소재 제조사다. 방열소재를 상용화해 자동차·부품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창업주는 미국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윤성 대표다.

아주IB투자는 2019년 5월 30억원을 투자했다.나노팀은 내달 초 증시에 입성한다. 수요예측 흥행을 기반으로 공모가도 희망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아주IB투자의 예상 멀티플은 두자릿수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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