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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격전지 도산대로]'후발주자' 디아포제502·522, 초고층 어필PFV 설립 후 2년 만에 본궤도, 용적률 700% 차별성

신준혁 기자공개 2023-03-03 13:03:48

[편집자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는 하이엔드 주택을 정의하는 '바로미터'다. 신사역 사거리부터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까지 평당 분양가 1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주거시설이 즐비하다. 최근 전국을 강타 중인 분양 한파도 다른 동네 이야기다. 신흥 디벨로퍼들은 도산대로에서 부지 매입에 나서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하이엔드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는 시공권 수주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하이엔드 주거상품으로 '도산벨트'를 구축하고 있는 주요 디벨로퍼를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아포제(The Apogee)청담 502·522는 도산대로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거리에 초고층 하이엔드를 짓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 후 부지 매입과 인허가, 착공작업을 2년 만에 완료했을 정도로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행법인 PFV청담502·522가 짓는 디아포제청담 502·522는 1월 말 기준 공정률은 12.21%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착공 후 터파기 공사를 끝내고 골조작업을 상당 부분 마친 상황이다.

디아포제502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48, 48-1번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 루비나빌딩이 있던 부지에 대지면적 754㎡, 연면적 7668㎡ 지하 4층~지상20층 규모의 오피스텔 68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지난해 3월 분양가는 평당 1억2000만원~1억4000만원대를 형성했다. 타입별 최종 분양가는 19억~25억원에 달했지만 디아포제청담502는 조기 완판을 기록했고 청담522도 대부분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PFV청담502는 2020년 6월 이 빌딩을 510억원에 매입했다. 신탁업무를 맡은 신한자산신탁은 2021년 5월 소유권을 양수한 후 지자체인 강남구청으로부터 건축인허가를 받고 다음해 3월 공사를 시작했다. 설계는 2001년 설립된 업력 23년차 크레오파트라 건축사사무소가 수행한다. 완공예정일은 2025년 하반기다.

다만 조망권과 입지는 한강변에 위치한 하이엔드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강공원과 멀고 왕복 6차선이 겹치는 청담사거리에 위치해 혼잡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강 조망권은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가치를 매기는 바로미터다. 분양가와 상품가치 뿐만 아니라 공시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지 규모와 설계, 입지 조건에 따라 층별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한계가 정해진다.

건물동은 청담사거리 한복판에 위치해 일부 조망권에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단지 동측에는 신한은행 청담지점 등이 위치한 8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 위치하고 북측에도 동일한 높이의 메디컬 빌딩이 위치한다.

앞서 분양한 '포도더블랙'과 '루시아도산208', '레이어청담' 등이 용적률 400~500%에 머문 반면 700% 안팎의 초고층 하이엔드 주거시설로 설계된 점은 조망권 제약을 상쇄하는 메리트로 꼽힌다. 디아포제502의 경우 용적률은 743%에 달한다.

디아포제522는 디아포제502에서 동측으로 200m 떨어진 청담동 50-1, 50-2번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행법인 PFV청담522는 2021년 2개 필지를 동시에 매입해 사업에 착수했다. 마찬가지로 신한자산신탁이 소유권을 이전 받은 후 사업을 이끌고 있다.

건물동은 대지면적 1015㎡, 연면적 9998㎡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진다. 주 용도는 오피스텔 85실과 근린생활시설이다. 용적률은 691%, 건폐율은 52%다. 분양율은 100%다.

오피스텔 브랜드 '해링턴 타워(Harrington Tower)'를 보유한 효성중공업이 시공권을 따냈다. 효성중공업은 도산대로 일대에서 하이엔드 프로젝트에서 시공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다수의 프로젝트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아포제502·522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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