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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유니콘 모니터] 윤기홍 더파이러츠 대표 "글로벌 공략해 유니콘 도전"②위탁양식장 5곳 확대 추진, 크로스보더 플랫폼 진화 '목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3-03-03 08:21:42

[편집자주]

유니콘이 '스타'라면 예비유니콘은 '유망주'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이 높아 미래가 유망한 기업에게 붙여지는 타이틀이 예비유니콘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부터 매년 20~30개의 예비유니콘을 선발하고 있다. 더벨은 예비유니콘 선정 이후 회사별 상황과 로드맵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산물 밸류체인 혁신을 목표로 양식장 2곳과 위탁 계약을 체결해 수산물을 직접 생산해왔다. 올해 위탁 양식장을 5개까지 늘리고 해외시장 공략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윤기홍 더파이러츠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의 절반이 수입산”이라며 “최저가 경쟁을 위해 수산물 생산 국가의 밸류체인을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파이러츠는 2019년부터 글로벌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2019년 중국 허마선생에 킹크랩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일식 식자재 시장도 노크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PB 제품 개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윤 대표는 “미국 현지에 수산물을 판매하고 그쪽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도 수입하는 크로스보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판매 지역을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지역에서 뉴욕, 워싱턴 등 동부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수산물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경우 그 지역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수산물이 많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동남아시아의 수산물을 저렴하게 소싱하는 기업이 없는 만큼 관련 비즈니스를 위한 채비에도 나섰다. 동남아시아 현지 생산자와 직접 거래까지 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지난해 더파이러츠 성과에 대해 ‘선방’했다고 표현하면서 올해 B2B 사업 확대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지난해 수산물 유통 스타트업인 ‘오늘회’의 경영 악화가 더파이러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오늘회 다음은 더파이러츠라는 이야기가 수산물 공급업자 사이에서 나오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며 “양식장을 임대해 수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방식을 도입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은 당초 목표에 못미치는 약 500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성과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지만 외부에서 발생한 리스크에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점에서 선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더파이러츠는 B2B와 B2C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생산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B2B사업과 수산물을 최종 소비자까지 직배송으로 연결해주는 B2C 사업이다. 이 중 B2B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수산물 밸류체인 혁신을 통해 수산물 공급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며 “양식 뿐 아니라 자연산 수산물에 대한 소싱 역량도 강화한 만큼 올해 B2B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더파이러츠는 지난해 수입산 유통이 막혔을 때 네트워크를 확보해 소싱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기존 30시간 수산물 유통 시간도 절반 이상 줄이면서 더욱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윤 대표는 “동남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수산물 업계 최초의 크로스보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3년 뒤에는 상장과 함께 유니콘 밸류에이션까지 도달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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