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기술보증기금, '노동이사'에 양정주 부장 낙점노동이사제 도입 첫해, 이사회 재정비 완료…백운일 신임 비상임이사 선임
김서영 기자공개 2023-03-06 08:05:4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3일 08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이 비상임이사 선임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노동이사도 새로 선임하며 이전과 달라진 이사회 구성을 맞게 됐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기보 비상임이사를 새로 임명했다. 기보 비상임이사 자리는 기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복수 추천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임명한다.
이로써 전임 비상임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지 한 달 만에 빈자리가 채워졌다. 백운일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과 양정주 기보 서울지점 고객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비상임이사로서 기보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임기는 2025년 1월 31일까지 2년이다.

양 이사는 현재 기보 서울지점 고객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동성고 출신인 양 이사는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노동법학과 학사 학위를 받았다. 기보에서는 경영기획부 수석팀장, 홍보실장 등을 역임했다. 양 이사는 기보 대외협력실장 시절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인물로 노동 활동에 잔뼈가 굵다.
백 이사는 일반적인 비상임이사 임명 과정을 거쳐 선임된 인사다. 앞서 기보 임추위는 비상임이사 후보로 5명을 추천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백 이사가 비상임이사로 최종 임명됐다.
양정주 이사는 '노동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기보는 이번 비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비상임이사 공모와 노동이사 추천 절차를 동시에 진행했다. 기보는 외부 추천을 통해 노동이사 후보를 임명권자인 중소벤처기업부로 전달했다. 노동이사 후보 2명 중 한 명인 양 이사가 최종 선임됐다.
노동이사제란 한 마디로 근로자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동시에 강성노조의 입김이 이사회에 강하게 작용하면 경영 차질이 빚어진다는 우려 때문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두고 찬반 의견이 갈렸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 모두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에 동의하면서 지난해 1월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기보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올해 노동이사제를 도입했다.
신임 비상임이사는 김현정·전정숙 전 이사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들의 임기는 지난 1월 20일 만료됐다. 임기 만료 한 달여 지나 후임자를 찾게 됐다. 그간 정부 입김에 영향을 크게 받는 금융공기업 임기 만료가 수개월 지나 후임 이사를 선임한 것과 비교해 비교적 비상임이사 인사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머지 비상임이사는 김진규·조현숙·오종훈·최명길·김유석 이사 등 모두 5명이다. 이들의 임기 만료일은 올해 6월부터 내년 9월까지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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