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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핀테크 혁신펀드 4차, 위탁운용사 3곳 낙점 마젤란·디티앤인베&코로프라넥스트·키움인베, 총 430억 배정

양용비 기자공개 2023-03-13 08:17:2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하는 핀테크 혁신펀드 4차 출자사업에 3개 벤처캐피탈이 위탁운용사(GP) 지위를 얻었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3곳은 올해 8월까지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10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핀테크혁신펀드 4차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초기투자 리그에는 마젤란기술투자, 팔로우온(Follow-On)리그엔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공동운용·Co-GP)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낙점됐다.

3개 운용사에 배정된 예산은 430억원이다. 초기투자 리그 위탁운용사인 마젤란기술투자에는 70억원을 출자한다. 팔로우온 리그의 위탁운용사가 된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와 키움인베스트먼트에는 각각 18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의 경쟁은 치열했다. 특히 초기투자 리그에는 8개 벤처캐피탈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전장을 내민 곳은 △더시드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바인벤처스 △빅뱅엔젤스·오픈놀 △씨엔티테크 △아일럼인베스트·와이앤아처 △하랑기술투자 △한국가치투자 등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낸 마젤란기술투자는 초기 투자 경험이 풍부한 만큼 경쟁사 대비 앞서 있다는 평가였다. 2011년 설립된 마젤란기술투자는 주로 기술 기반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왔다.

팔로우온 리그의 승자인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 키움인베스트먼트도 3대1의 경쟁률을 이겨냈다. 팔로우온 리그에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교보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파인아시아자사운용 △한화투자증권 등 7곳이 도전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의 경우 핀테크혁신펀드의 단골 위탁운용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핀테크혁신펀드 2차 출자사업에서도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사 리소스를 활용해 핀테크 기업 육성이 용이하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2019년 말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펀드다. 국내 유수의 은행권과 유관기관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 정책의 일환이다.

모펀드 출자자는 국내 은행권과 관련 기관으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코스콤 등이다.

이번 핀테크 혁신펀드 4차 출자사업은 이전 차수 출자사업과는 달리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3차 출자사업까지는 단일리그로 진행했다. 각 출자사업에서 2개 위탁운용사가 선정돼 현재 6개 자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핀테크 기업이다. 최소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초기투자 리그의 위탁운용사는 초기단계 기업, 팔로우온 리그 운용사는 사업화 단계 기업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금융권과의 협업이 용이하고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운용사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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