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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유니콘' 팹리스 파두,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최근 프리IPO 라운드에서 1조 기업가치 인정…연내 상장 전망

안준호 기자공개 2023-03-14 07:02:0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인 파두가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두는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심사 일정과 공모 절차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증시 입성이 예상된다.

파두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공모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9월 기술성 평가를 진행해 'AA,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기술성 특례 상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한해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도 상장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상장 요건을 완화한 대신 복수 기관의 기술평가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파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출신 개발자를 중심으로 설립된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에서 근무한 남이현 대표가 연구개발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 출신 이지효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SSD(solid state drive·데이터 저장장치) 컨트롤러다. 지난해 SK하이닉스와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기술력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이 끝난 상태다. 파두가 획득한 AA-A 등급은 국내 반도체 관련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상장한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경우 1개 기관에서만 AA 등급을 받았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통신용 반도체 설계 기업 자람테크놀로지 역시 기평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그간 투자 유치 실적도 화려하다. 지난해 300억원 투자 유치 과정에서는 9000억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예비 유니콘'으로 꼽히기도 했다. 예심 신청 직전인 지난달에는 프리IPO 라운드에서 위드윈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등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1조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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