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interview]윤종규 KB금융 회장 "사랑받는 비인기 종목이 됐다"'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2023' 직관

김서영 기자공개 2023-03-14 10:59:2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0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가 빙상 종목을 후원하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매우 척박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2023' 경기를 직관했다. 윤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를 찾아 경기를 치른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일반 관람석에서 경기를 보던 윤 회장은 VIP석으로 자리를 옮겨 내빈들을 맞이했다.

윤 회장은 더벨과 만나 "KB금융그룹은 다들 선호하는 인기 종목이 아니라 비인기 종목, 불모지를 주로 후원한다"라며 "빙상뿐만 아니라 수영이나 체조 등 기초체육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이 후원한 빙상 경기 등이 인기 종목이 돼 가고 있다며 흡족한 마음을 표했다.

윤 회장의 왼편에는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윤 회장은 제너시스BBQ 회장으로 2020년 12월부터 제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을 맡고 있다. 윤 회장은 이날 시상자로 나서 선수들의 목에 메달을 걸어줬다.

윤 회장은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도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차관은 지난해 5월부터 문체부 제2차관에 올랐고 그전에는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그는 2014년부터 기획재정부에서 재정관리국장과 기획조정실장을 맡는 등 금융권과도 연이 닿아 있는 인물이다. 짧은 면담을 나눈 이들은 VIP석에서 나란히 경기를 관람했다.

다만 윤 회장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이유로 별도로 선수들과 미팅을 하거나 면담을 갖진 않고 자리를 떠났다.

올해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는 이달 10일에 시작해 12일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올 시즌 마지막 국제 대회를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남자부 박지원 선수는 개인전 2관왕에 올랐고, 여자부 최민정 선수는 개인전과 계주를 포함해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박지원 선수와 최민정 선수 모두 KB금융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이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를 후원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KB금융은 2016년에 이어 7년 만인 올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ISU가 주관하는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는 쇼트트랙 국제 대회 중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에서는 2001년 전주, 2008년 강릉, 2016년 서울에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이 열렸다. 이번이 4번째 개최다.

KB금융은 피겨스케이팅의 김예림, 유영, 이해인, 신지아 선수와 더불어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 스켈레톤 정승기 선수 그리고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등 동계스포츠 종목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윤 회장과 최민정 선수와의 오랜 인연이 주목된다. 금융권 및 스포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과 최 선수는 2015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이듬해 당시 서현고등학교 2학년이던 최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최 선수와의 인연은 올해로 8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최 선수 이외에 당시 피겨 주니어 국가대표였던 휘문중학교 차준환 선수와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성장 가능성 있는 빙상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함이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윤 회장도 평소 후원 선수들에게 각별한 애정 표현을 하고 있다"며 "후원하는 선수들의 기념일을 챙기고, 선수들에게 보양식을 보내는 등 평소에도 선수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한 소통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