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대성하이텍, '상장비용+CB 전환' 아쉬운 첫해 실적전년 대비 영업이익 4.5%, 당기순이익 71.1% 감소…CB 보통주 전환, 실제 현금흐름과 무관
남준우 기자공개 2023-03-16 07:15:3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하이텍의 상장 첫 해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IPO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부가적인 비용 탓에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을 인식한 탓에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제 현금흐름과는 무관한 일시적 회계상 기입라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은 2022년 매출 1283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1125억원)은 1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기록인 120억원) 대비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4억원에서 21억원으로 71.1% 떨어졌다.
사업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IPO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인식한 것이 컸다. 작년 8월 IPO 과정에서 대성하이텍은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게 3%의 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이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하며 공모가 밴드 최상단(9000원)을 달성했다. 이에 성과 수수료 1%가 더해지면서 공모금액 중 총 4%를 수수료로 지급했다. 지급한 수수료 금액은 12억3200만원이다.
여기에 직원들에게 상장 격려금도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도 성과급도 2022년 중에 지급하면서 인건비 관련 항목이 전년 대비 급격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이유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회계상 이슈가 컸다. 3분기 중에 1회차 전환사채(CB) 27억5000만원을 전액 보통주로 전환한 탓이다. 전환된 주식 수는 총 43만6507주로 전체 발행 주식 수의 3.29%다. 보통주 전환을 통해 파생상품 평가손실 31억원을 인식했다.
실제 현금흐름과는 무관한 일시적 이벤트다. 오히려 보통주 전환으로 그동안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지적받았던 부채비율은 하락했다. 상장 전이었던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무려 325%에 달했다. 올 3분기말 기준으로는 165%다.
대성하이텍 관계자는 "IPO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부가적인 비용들을 2022년 사업보고서에 일제히 인식하다보니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CB를 보통주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적 손실이 대부분이고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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