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Watch]2분기 IPO 시장 미어터진다…승인 대기 기업만 27곳코스닥시장본부 당분간 매주 상장위원회 개최…공모 일정 중복 불가피
최윤신 기자공개 2023-03-21 07:56:4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예비심사 청구 승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승인을 기다리는 기업들은 빠르게 공모에 나서길 희망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오는 2분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6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나라셀라, 마녀공장,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제출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승인했다. 3곳 모두 지난해 하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긴 기다림 끝에 공모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에 승인받은 3곳을 시작으로 공모에 나설 자격을 얻는 기업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예비 코스닥 상장사만 대략 27곳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심사를 청구해 7개월째 결과를 기다리는 곳도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통상 주 1회가량 상장위원회를 열어 예비 상장사에게 공모 기회를 줄 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위원회 개최가 뜸해졌고 이로 인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업 숫자가 늘었다. 이번 상장위원회는 지난 2월 23일 이후 약 3주만에 열렸다.
거래소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검증받은 지난해 재무제표를 확인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판단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상장사가 3월 말까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수령하는 만큼 앞으로는 승인 결정이 속속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거래소는 당분간 매주 상장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초에 상장 승인이 뜸하다가 3월 말부터 승인 기업이 몰리는 현상은 비단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기업의 전년도 실적과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법인의 감사가 보통 3월에 이뤄지기 때문에 매년 비슷한 패턴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올해 2분기 공모주 시장은 예년보다 유독 바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심사 승인 기업이 몰릴 경우 주관사가 6개월의 승인 유효기간을 활용해 공모 시점을 배분해왔는데 올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형 공모주에 투자 수요가 잘 모이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다”며 “대다수의 발행사가 시장 분위기가 나빠지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상장을 마무리 짓는 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공모를 추진하는 기업이 동시에 몰리면 일정이 중복되는 것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투자 수요를 원활히 모으기 위해선 최대한 공모 일정이 겹치지 않는 게 좋다. 그러나 시점이 너무 늦어지면 타이밍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조정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공모에 나설 기업은 현재 심사 승인을 기다리는 기업들 뿐만이 아니다. 이미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들 중에도 2022년 전체 실적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매기기 위해 공모 시기를 조율해온 회사들이 있다. 지난달 2월 승인을 받은 씨유박스, 모니터랩, 마이크로투나노 등이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반영해 증권신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어쩔수 없는 이유로 2분기에 공모를 진행하는 기업도 있다. 틸론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당초 이달 공모를 마칠 예정이었는데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탓에 일정을 미루는 게 불가피해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최윤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P Radar]출자자 모집 난항 'LP첫걸음펀드', 참여의향 조사 연장
- [LP Radar]시작된 '혁신산업' 출자, 성장지원 '패자부활전' 주목
- 성장금융, 사내이사 다시 2인체제…CIO 자리 비워둬
- [VC 라운지 토크]벤처캐피탈리스트들 마라톤에 푹 빠진 이유는
- [달바글로벌 road to IPO]목표는 '글로벌 성장 가속'…2028년 1조 매출 정조준
- [달바글로벌 road to IPO]구주매출 고사한 FI…'오버행 우려' 기우일까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스케일업·중견도약, AI코리아 매칭 일변도 될까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루키리그, 23곳 생존…재수생 절반 올해도 아쉽게 고배
- [VC 투자기업]'소호은행 최대주주' KCD, 추가 투자유치 나설까
- [달바글로벌 road to IPO]'콜옵션' 행사 위한 구주매출…'경영권 강화'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