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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메릴린치 vs 삼성·NH' HMM 주관사 경쟁, 산은의 선택은 매각자문사 입찰 결과 국내외 IB 대거 참여, 22일 우협 발표 예정

김지효 기자공개 2023-03-22 08:07:4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M 매각자문사 자리를 두고 해외IB와 국내 증권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일부 요건 때문에 해외IB가 유리하다는 시선이 많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이 입찰에 뛰어들면서 해외IB와 국내 증권사들이 맞붙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 경영권 매각자문사 입찰에 JP모간, 메릴린치,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전날까지 자문사 선정 입찰 신청을 받았다.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출처=HMM.
당초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내건 일부 요건 때문에 해외IB들이 우세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왔다. 매각 측은 자문사 선정을 위한 전문성과 수행경험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2020년 1월1일 이후 종결된 3000억원 이상의 국내 M&A 자문 수행 실적’과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해운업 관련 자문 실적’을 내걸었다.

이 요건을 두고 해외IB들은 글로벌 해운 M&A 자문 실적이 국내 자문사보다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번 HMM 매각자문사 선정은 해외IB들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삼성증권과 NH증권 등 국내 자문사들이 이번 매각자문사 입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해외와 국내IB 간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HMM 매각 건은 국내에서만 원매자를 찾는다는 점에서 국내 주관사들이 해외IB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인 HMM을 외국 기업에 매각하는 건 적절치 않고 선을 그어왔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오는 22일 매각자문사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매각자문사와 회계자문사, 법률자문사도 같은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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